평소에는 파데를 않합니다. 보통 폼으로 씻고 토너로 피부정리, 각질이 심하겠다 싶으면 보습제 하나 정도(지루성피부여요. ㅠ_ㅠ) 차자 바르거나. 괜찮은 날이면 곧장 자차 바르고 파우더 치는 걸로 피부 화장은 끝입니다.
그런데 왠 파데냐. 이 번달에 교생실습을 나가거든요. 이 많은 여드름과 그 자국들과 잡티를 컨실러로 가리기에는 역부족이겠다라는 생각에 파데를 후기에서 찾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없었드랬습니다. 로락이나 기타 몇 개가 후보에 올랐었는데. 로락 같은 경우는 극과극으로 달리는 후기였던 거 같구요. 바비 같은 경우에는 브렌드 자체가 저랑 않맞습니다. 그러니까 기초제품과 베이스제품이 않맞습니다.(예전에 기초 런칭 할 적에 봤는데요. 에스티로더랑 기술제휴 같은 것을 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요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토너가 에스티 토너인데 요건 또 무난하이 쓸만 합니다요.)
디올에서 나오는 파데가 괜찮은 후기들 평이여서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백화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디올매장에 갔는데 파데를 추천해달라고 했거든요. 제 피부가 지성에 여드름인지라 매트류로 갈 줄 알았더니만은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샤틴~~~이란 이름이 들어간 모이스쳐파데를 보여주시더군요.
저는 매트류로 주심 안되겠느냐고 누차 얘기했지만 매장녀가 솔직히 막무가내였습니다. 뭐. 쓰다가 않맞음 교환도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에는 저 물건을 사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다라는 것이 결론이지만 또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란 것이 결론입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클리어라씰 폼으로(데일리입니다. 미끈거린다는 후기가 있는데. 미끈거리긴 해요. 근데 전 물기 닦고 나니까 오히려 피부가 당깁니당.)씻구요. 에스티로더의 퍼펙틀리 클린토너 사용 후에 자차를 바릅니다. 자차는 샘플류로 받은 것들을 주로 써서 나열하기가 그렇네요. 그런 다음 좀 먹히길 기다렸다가 이 파데를 손가락으로 발라줍니다.
모이스쳐 파데답게 아주 발림성이 좋습니다. 발림성으로 치자면. 별 5개 아깝지 않구요.
얼굴이 그렇게 가부끼도 아니요, 토인도 아닌 원래 제피부색으로 보여서 색깔도 만족합니다.(홋수는 201호인데요. 제가 목피부는 좀 밝은 편이지만 얼굴은 칙칙합니다.)
그리고 지금 각질이 심한 때인데요. 각질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니까 지성용 파데를 발랐더라면은 아마도 얼굴 각질로 경악하고 다시 세수하고~~ 그런 경로를 거칠텐데. 요 물건은 모이스쳐란 단어의 사용답게 각질이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커버력에서는 중간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못 가리는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잘 가려지는 것도 아니거든요. 다 바르고 나면 윤기는 아니지만 약간 촉촉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요즘 얼굴이 당겨요. ㅡㅡ;;;;; 아마 피부상태가 좀 변했나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분기는 늘어나지만 그렇게 민망할 정도로 보이는 건 아닙니다. 또 요즘 제 때에 수정을 해줘서 이 부분은 좀 애매하네요. 그리고 피부가 편안합니다. 지성용 제품 중에 바르고 나서나 시간이 지나면 은근히 당기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편안해요.
근데 최대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갈수록 다크닝이 생깁니다. 민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크닝 때문에 얼굴색이 오후 되면 어두워집니다.
지속력도 상당히 되는 편인데요. 요 다크닝만 어떻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트러블 문제에 있어서는 몇 칠을 자차없이(제가 자차 요상한 거 바르면 바로 여드름이 올라오는 편이여서요.)발라봤을 때는 현상유지를 시켜주는 정도입니다. 더 이상 악화는 않시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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