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리치한 크림같네요.

  삼돌이   (2005-12-15 09:37:30)

DSW라인은 냄새가 너무 인위적인 마린계열이라 거부감이 드는군요. 이 제품은 플라스틱 냄새같기도 하고; 하이드로 퍼밍이라, 탄력과 수분을 준다는 개념인데, 여타 화장품들과 마찬가지로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좀 매끈한 수분 에센스 정도랄까요. 일반 수분세럼처럼 바르는 순간 젖어드는듯한 그런 수분감은 그렇게 좋지는 않구요. 봄에 샘플을 여러 장 받아서 바로 사용했던 제품인데 퍼짐성도 좋고 보습력도 꽤 좋았던 기억입니다. 괜히 따로 크림 발라줄 필요 없이 하나로 끝났구요. 솔직히 수분에센스나 크림이나 로션이나 제형의 차이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제품은 이름은 에센스지만 좀 찐득한 로션같은 느낌이었네요. 지금같은 계절에는 지성분들에게 맞을 듯한 사용감입니다. 단 냄새 조심.

  뾰루지 생성

  guest(피비)   (2005-05-02 17:47:39)

얼마 전에 동생이 그러더군요. "언니도 이젠 탄력에 신경을 써야겠어, 그럴 나이야.. -_-" 저의 온갖 피부결점을 시시때때로 지적하는 동생이 이젠 탄력까지 언급을 합니다. 탱탱해 보이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마구 풍기면서;; OTL 그럴 때 마침 이 에센스 샘플지가 생겨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퍼밍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바르면 뭔가 낫더라도 낫지 않겠냐'싶은 심리가 있었던 거 같아요. 약간 아이보리색을 띈 묽은 질감인데(에센스가 다 그렇죠 뭐) 유분감이 좀 느껴집니다. 바르고나서 얼굴을 보니 번들번들 거리더라구요. 지성피부에 뾰루지도 자주 출몰하는 편이라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피부가 좀 잠잠한 편이라 일단 냅둬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뜯어놓은 샘플지를 또 쓰긴 싫어서 남은 양을 목에다 마구 발라줬어요. 내 목도 땐땐하게(권상우 버젼;;) 해주길 바라며~ 오 그런데 다음 날 얼굴이 번들번들번들번들 --;;; 당장 세수해야 겠더군요. 샘플지 뒷면에 보니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준다고 하던데, 충분한 유분을 공급해 준 건 아닌지?? 뭐 그래도 얼굴에 뾰루지가 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사용. 역시나 유분감이 느껴지고.. 대신 제가 요즘 피부에 건조감을 많이 느꼈는데, 그런 면은 싹 사라지더군요. 입주변 같은 데 당기지도 않았구요. 역시나 첫날처럼 얼굴과 목에 발라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얼굴은 괜찮은데 목에 뾰루지가 한 개 올라왔습니다. 목에는 여드름이 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바로 사용 중단. 뾰루지는 이내 들어갔습니다. 목에 생긴 뾰루지 한개로 인해 더이상 남은 샘플지를 사용하지 못했구요. '퍼밍'은 뭐.. 번들거림과 뾰루지 한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용했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선 패스입니다. --a 그나마 사용동안(동안이래봤자 이틀;;) 얼굴의 건조함을 해결해 주었기에 별 2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