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정품 화운데이션을 구비해놓고 쓰기보다 자외선 차단제에 파우더류를 사용하거나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져를 사용한것이 가장 꾸준히 쓴 피부색을 위한 화장품이었는데 얼마전부터는 확실히 리퀴드 화운데이션으로 피부톤을 고르게 해주고 안해주고 차이가 확연해서 이제 적당한 파운데션을 항상 구비해두게 되었어요. 커버력도 중요한 고려대상이 되었구요.
해외배송으로 구입해야했기에 우선 다른 제품을 사면서 샘플주문을 하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쇼핑몰에서 조그만 공병에 7-8회분 정도의 양을 담아 보내주었습니다.
제품 성상은 바비브라운과 비슷한 리퀴드 파운데이션이고 색상은 smooth ecru/ smooth cream/ smooth vellum/ smooth champagne 로 네가지 단계가 있는데 제가 사용한 제품은 '스무스 에쿠르'입니다. 약간 하야면서 노란기가 도는 제 피부에 들뜸없이 딱 맞는것 같아요. 다른 컬러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후기들을 보니 이 컬러가 가장 밝다고 해요. 그리고 하얗게 표현을 즐겨하는 분들도 의외로 색이 잘 맞다고들 하네요.(보기엔 조금 어둡다고 합니다.)
바비브라운 파운데이션은 스펀지를 사용해 펴바르는데 이것은 샘플이다보니 양이 적어 손가락을 이용해 펴발랐는데 적은 양으로 굉장히 퍼짐이 좋고 부드럽게 발립니다. 파운데이션의 되직함은 바비와 비슷한데 색소의 밀도라고 할까요? 바비는 수채물감같아서 얼굴 전체의 톤을 고르게 해주는데 이것은 포스터물감같아서 손으로 문지르는 범위에 따라 얼룩없이 피부에 색을 입히는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커버력의 차이가 크게 있습니다.
하지만 무겁게 발리거나 그러지 않아요. 피부 위에 두께감이 생기거나 이질적인 색이 발리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피부톤을 고르고 윤기있게 보이게 하는것 같아요. 펄감은 없는데 펴바르고 나면 반질반질해보입니다. 그래서 커버력이 있지만 얼굴 각도가 살아서 답답해 보이지 않나봐요.
제가 후기를 쓰려고 남은 양을 덜어서 얼굴 반쪽에다만 발라보았는데 바른쪽의 잡티같은 흔적들이 안바른쪽과 비교가 되게 깨끗하게 가려집니다. 주근깨가 강한 광대뼈부위처럼 컨실러를 써야할 부위는 옅어진 가운데 비쳐보이고요. 약간 말린후에 그 부위를 덧발랐는데 더 가려지거나 그러진 않아요. 티없이 완벽하게 표현하려고 하는것이 아니라면 컨실러를 쓰지 않아도 적당히 깨끗하고 살아있는 피부처럼 보이게 해주는데요? 윤기가 있어보이게 하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롱래스팅에 spf15라고 해요. 지속력은 제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 기억을 잘 못하겠지만 다른 후기들을 보니 좋다고 해요. 덧바른 블루써밍 파우더와 바비의 넥타 블러셔가 고른 피부색 위에 돋보이게 되네요. 자작나무 추출물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것때문인지 아닌지 좀 독특한 냄새가 나는데 이상하게 별로 거부감이 안들고 오히려 전 좀 좋아요. 하지만 샴푸나 스킨향이었다면 무척 싫어했을 그런 향인데요.
30g이고 가격은 바비브라운과 같은 가격을 주고 살 수 있는데 엄마가 제 파운데이션을 가져가셔서 애용하고 계셔(하지만 제게 말도 안하고 엄마 화장대에 올려두시더니 급기야 여행가시면서 가지고 떠나버리심. '흥, 엄마꺼군..' 하면서 야속해하는척 하지만 은근히 동기가 만들어졌다며 맘 편하게 구매주문 해놓고 좋아라 함.) 그저께 주문해버렸습니다. 씨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