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 사이트에서 이자녹스 대세일중이잖아요.
그래서 아쿠아베일을 살까~ 하다가 걍 싼 맛에 사 버렸거든요~(체리야.... 칼라로션 이벤트에 넋이 빠져서...--;;)
전에 샘플로 작은 거 한 통을 쓴 적이 있는데, 크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던지라.. 첨엔 좀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이게 원래 수분크림은 아닌데(수분크림이라고 딱 나눠지는 것도 좀 그렇지만) 다들 수분크림 용도로 잘 쓰는 것 같은 크림입니다.
명색은 중복합용 영양크림입니다.
질감이 굉장히 가볍고 유분이 적게 느껴집니다.
세안 후에 요것만 바르거나 라네즈 턴앤턴 에센스를 쬐금 바르고 크림을 발라주면 크림이 금방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첨엔 약간 유분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바르면서 크림이 마치 물로 변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면서 전체적으로 얇은 막이 얼굴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끈적거리진 않고.. 양을 적게 바르면 볼을 중심으로 약간 당기는 감마저...
사용감 자체는 크게 나쁘거나 하지 않았는데요...
딴 거 보다 향이 좀 에러였습니다, 저에겐.
먼가 간질간질한 느낌이에요.(아아~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하지?)
아마 이걸 바르기 시작했을 때, 몸상태가 최저였을 때라 향이 거슬렸을지도 모르지만, 바를 때마다 약간씩 향이 좀 거슬려...라고 중얼중얼.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남친이 놀러와선 에센스 다 써간다고 울부짖길래(그는 지금 참존 스킨밀크에센스사용중) 이 크림을 발라보라고 내밀었더니 엄청 좋아하며 들고 갔습니다. ^^;;
여자냄새 난다고...(벼..변태같은 말은 하지 말아줘요)
바르면 마치 자신이 여자가 된 것 같다고 옷홍~ 거립니다.
전형적인 중복합성 피부인 남친(남자치고는 피부결이 곱고 뽀오얀 피부.... 젠장 분명히 저보다는 좋습니다.)이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침 세일 중이니(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가볍게 트라이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왕지성이 한여름에 쓰기엔 약간 답답하겠더군요.
(걍 로션이나 발라야징~)
가벼운 사용감, 충실한 보습력
guest(nenya) (2005-01-11 01:21:54)
참 마음에 드는 수분 크림이예요.
사용감은 보통 로션보다도 가벼운데 수분이 가득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보통 수분크림들이 바르고 나면 어느새 다 날아가 버리고 오히려 더 당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 크림은 적당히 남아 있는 느낌이 들어요.
아주 건조한 계절이나 원래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부족함을 느끼시겠지만 저처럼 지복합에 가까운 복합성이라면 딱 적당한 수분감에 가벼운 사용감, 화장이 밀리거나 하지도 않고 무난함 그 이상이네요.
이자녹스 하이드라 EX 라인 중에선 크림이 단연 최고인 듯 해요.
로션은 오히려 좀 더 끈적였던 기억이 나구요.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데다 펑펑 쓰게 되지도 않더라구요. 조금만 발라도 충분히 촉촉하면서 잘 퍼져서 한 병 사면 오래 쓸 수 있구요.
눈가에도 발라 주는데 눈이 따갑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가벼운 사용감에 충실한 보습력을 원하신다면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듯한 크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