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악건성이다보니 겨울철은 피부를 벅벅 긁다못해 온몸에 긁힌 딱지를 달고 삽니다. 한겨울에는 바디버터에 글리세린을 믹스해 바르거나 바디오일을 일차로 바르고 또 그 위에 바디크림을 덧바르는 식으로 철저히 무장을 합니다. 그래서 가려움을 해소시켜준다는 요 제품에 눈길이 가더군요.
주 성분은 글리세린, 미네랄 오일등의 보습성분 액티브성분으로 멘톨이 들어가있네요.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하는건 아닐까..했는데 뭐 양도 0.15% 밖에 안되므로 이것이 건조를 더 유발할거같지는 않습니다.
샤워후에 피부에 칙칙뿌리는데..문제는 이런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주로 겨울인데 스프레이를 한다는것이 약간 춥게느껴지더군요.살짝 오일리한 리퀴드가 뿌려지는데 설명서에는 문지를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아주 미세하고 넓게 분사되는것이 아니라서 뿌린 후 문지르는데 이것만 발라도 피부의 따끔하고 건조하게 되는 불편한 기운은 제거가 되더군요. 그래서 바디클렌저를 사용하지 않고 가벼운 물샤워만 한 날에는 이것하나만 바르고 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멘톨이 가려움을 진정시켜준다고 했는데 이걸 발라서 그 자체로 화~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자기 직전에 샤워를 하는데 이걸 뿌린 후 장판을 깐 침대속에 들어가니 몸이 따뜻하면서도 뿌린 부위가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드는것이 신기했습니다. ^ ^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것 자체가 보습이 충분히 되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의 버석이는 각질과 꺼칠함이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샤워직후나 밤사이 피부표면에서 나타나는..피부를 벅벅 긁게 만드는 가려움은 많이 약화된걸 느꼈습니다.
겹겹이 무거운 크림과 오일을발라 몸을 번들거리게 하는것이 싫으신분은 바디모이스처라이저 전에 가볍게 뿌려주면 간편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