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 살구색 펌프 용기에 들어 있는 클렌저예요.
저는 washable 클렌저를 좋아하는데 일단은 이중 세안이 너무 귀찮고 또 물로 씻어낼 때의 상쾌함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당기는 세안제는 질색이라서 그 점에서 이 제품은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메이크업 제거력은 80점 정도 밖엔 안돼요. 파운데이션에 관한 한은 롱 래스팅 파운데이션도 깔끔하게 지워주는 발군의 능력을 자랑하지만 포인트 메이크업, 특히 마스카라를 지우는 데는 모자라고 눈에 들어가면 조금 따갑습니다. 이런 건 감점 요인이죠.
향은 강한 편은 아니고 합성 살구향 같은 게 나요. 특별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죠. soap free 지만 계면활성제는 줄줄이 들어 있어요. 어차피 워셔블 클렌저가 대부분 그렇기도 하니까 이 점은 넘어가고 non-drying formula 라는데 약간 당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진 않아요. 악건성이 아니라면 별 부담은 없을 거예요.
아침 세안엔 참 좋아요. 세타필 젠틀 스킨 클렌저 같은 건 뭔가 찝찝하다 싶다면 써 볼 만 할 거 같아요. 용량도 많고(297ml 던가? 10 oz) 가격도 $3~4 정도로 굉장히 저렴하죠. 펌프 용기라 사용이 간편하고 피부과 의사들의 테스트를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피부과 의사들이 테스트 했다고 100% 안전한 건 언제나 아니죠.
제 경우엔 별로 자극도 없었고 트러블도 없이 잘 썼어요. 샤워할 때도 사용 가능하구요. 굉장히 무난한 washable 클렌저로 특별한 효능을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만족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