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냄새 좋습니다. 지독하지 않은 장미향~
보통의 플로럴향은 싫어하는 제가 안나 수이의 장미향 만큼은 꽤 좋아합니다.
혈색 없는 제 입술에 살짝 분홍기를 주고 펄도 보기와는 달리 은은하게 표현됩니다. 전 펄을 썩 좋아하지 않지만 안나수이 립글의 펄은 너무 좋아한다죠? ^^
끈적임이 별로 없어서 불쾌하지 않고 풀떼기는 좀 생기지만 전 이건 별로 상관 안하기 때문에 통과~ 지속력은 좋지 않아요.
립글들이 대부분 그렇죠 뭐... 밥 한번 먹고 나면 어느새 맨입술이 되고 차만 마셔도 반은 날라가요.
립글에 지속성을 바라진 않기에 이걸로 감점 주진 않습니다.
전 언제나 립밤을 먼저 바르고 립스틱 또는 립글을 바르기 때문에 입술이 건조해진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립밤을 제대로 바르지 않은 입술에 바르면 물론 금방 건조해지죠.
너무 너무 맘에 드는 제품 이지만 면세점에서 사지 않는 이상 저렴하진 않아서 감점 줍니다. ( 27000원 주고 샀거든요)
그러나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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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aprils) (2004-11-10 20:38:59)
안나수이 립글로스 중에는 가장 최근에 나온 제품인거 같은데요, 용기채로 보면 반짝이 들어있는 형광진핑크로 보입니다. 발라보면 큰 반짝이는 아니고 금색빛 도는 자잘한 펄이 들어있어서 입술이 약간 도톰해 보이고 체리빛을 더해 주는 정도 입니다. 색깔이야 워낙 흔하니 특이할 것이 없고 바른 직후에는 번들거리거나 끈적거리지 않으며 윤기는 좋은 편입니다. 장미향이 많이 나지만 머리아플 만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다른 립글로스들 품질이 많이 좋아졌는데 비하여 이 제품은 지속성이 좋지 않고 세시간 정도 지나면 건조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입술안쪽에 하얀 풀같은 것도 가끔 생기구요(최근에 이런거 처음 봅니다).
안나수이 립제품을 한번쯤 사봐야겠다 싶어서 구입한 제품이라서 별 불만은 없습니다만 이십대 후반이 넘어서면서 높아진 제 품질 기준에는 약간 아쉬운 제품입니다. 쫀득거리지 않으면서도 윤기 자체는 좋아서 가끔 입술을 닦아내고 다시 바르면 예쁘긴 합니다. 면세점가로 15불(할인해서 13불에 구입)인데 다른 브랜드들보다 3불 정도는 싼 거 같습니다. fancy한 걸 좋아하거나 20대 초중반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품질도 딱 그만하니 별셋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