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이 제품을 접하게 된건 구입 금액을 맞추려고 끼워넣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 기대도 없었고 이지함의 제품들이 대부분 '적어도'트러블을 유발하지는 않기에 싸고 안전한 것으로 구입을 한것이었죠. 낱개로 구입할 경우 하나에 9천원입니다.
지금까지 써 본 효소 세안제는 모두 일본 제품이었고 가네보 것 두 종류,판클 것 한 종류를 써봤습니다.제가 느낀 건 딱 씻자 마자 피부가 매우 부드러워지고 그 느낌에 반해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을 써주었을 경우 2주~3주가 지나면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약한 부위가 붉어지고 가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서 계속 쓸 수가 없었다는 거에요.당장 부드러워지는 효과는 좋았지만 지속적으로 쓰기에는 자극이 있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근데 요놈은 달랐습니다.4개월째 계속 쓰고 있는데 아무런 자극이 없어요.물론 쓰자 마자 확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덜하기는 합니다만 꾸준히 써주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각질 제거제에요.약산성이라는데 그래서 순한것 같아요.
저는 저녁 세안시에 폼클로 한 번 세안한 뒤 이걸 써줍니다.손바닥에 지름이 1cm정도 되게 덜어서(소복하게 쌓이게 더는게 아니라 그냥 깔릴 정도로만)물을 더해 거품을 내면 약하게 거품이 나요.얼굴 전체를 문질러주고 이마와 코 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핸들링 한 후 물로 헹궈줍니다.
심하지 않은 정도로 뽀득하게 헹궈져요.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나는데 세콤한 향에 세안하면서 기분이 상쾌합니다.
파우더 입자가 굉장히 곱습니다.제품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습기 많은 욕실에서 뭉쳐서 안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양보다 큰 통을 사용했고 가루가 나오는 구멍도 5mm정도로 꽤 커요.손에 덜을 때 조금 방심하면 많은 양이 나와버립니다.
여기는 욕실이 건조한 편이라 하나도 도움이 안됩니다만.
쓰는 양이 적어서 아직도 첫번째 통을 쓰고 있습니다.5mm조금 넘게 남았구요.한 통을 가지고 4개월을 쓰니 9천원이 하나도 안아깝습니다.
요즘 제 피부를 보면 각질이 하나도 없어요.세안 후에 얼굴이 마른 상태에서 봐도 하얗게 일어난 부분이 하나도 없구요.파우더 바르고 뜨는 부분도 없어요.
아하는 안맞아서 못쓰고 바하도 얼굴 전체에는 못쓰고 각질이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는데 요건 세안하면서 깔끔하게 쓸 수 있어서 좋네요.무엇보다도 오랫동안 트러블 없이 관리할 수 있다는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뚜껑을 돌려서 여는게 아니라 똑딱 뚜껑으로 만들었으면 젖은 손으로 쓰기에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살짝 있어요.
지금 4통이 더 있는데 마음이 든든합니다.^^
매끈하게
guest(toast77) (2007-02-27 13:18:43)
자극적이지 않고, 거칠은 각질을 잘 제거해주면서
피지도 어느정도 정리해주는 착한 제품입니다.
손가락만한 길이의 통에 아주 작은 사이즈와 그나마 전부가 아닌 80%정도만 들어있는 파우더의 양은 이미 후기를 통해서 알고 있어서 놀랍지않았습니다.
9천원이라는 가격에 무진장 오래쓴다는 점에서 비싸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네요.
뚜껑을 돌려서 열어야해서, 처음에 손바달에 덜어내기에는 괜찮지만 그다음에 뚜껑을 닫아야할때 불편함이 있습니다. 요건 좀 맘에 안든다는.
얼굴을 충분히 적셔준 후에 왼손에 어느정도 덜어내고 오른손 세 손가락의(둘째,셋째,넷째) 첫마디에 물을 조금더 묻혀서 왼손바닥안에서 뻑뻑하게 개어준다음에 먼저 콧등과 그 주변 볼에 부비부비해주고, 이마와 입술밑에도 살살 스크럽하듯이 문질러줍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던 얼굴이기에 스크럽처럼 알갱이의 느낌이 나는건 첫 순간일 뿐이지만요)
나머지 좀 연약한 부위는 왼손에 남아있는 약간의 여분으로 문질문질해주구요.
이상태에서 바로 세안해주어도 어느정도는 효과를 봅니다만, 효소의 효과는 온도와 습도!!!
반신욕할때가 가장 좋구요, 평소엔 샤워를
몸과 머리 충분히 적시기-샴푸하기-머리의 물기 어느정도 제거후 트리트먼트바르기-얼굴에 효소세안제바르기-바디클렌저 거품내어 몸닦기-물로 닦아내기의 순서로 해주면서 얼굴을 맨 마지막에 헹궈내주면 좋습니다.
효소세안만으로도 어느정도 피지가 제거됩니다만,
로션엑스 사용하기전에 해주시면 피지가 스멀스멀 놀랍도록 올라오구요.
요즘은 비오레 클렌저를 쓰면서 특별한 피지연화 및 압출의 과정을 하지않아도 될만큼 피지가 쌓이지 않아서 행복한데 ^^
효소세안은 적절히 겸행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얼굴이 맑갛게 보이고 피부결이 보들보들하게 됩니다. 반신욕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아님 샤워할때 효소세안제투척 다음단계에서 속옷&스타킹등 세탁의 과정을 첨가해도 좋다는 ^^ )
아, 제가 가네보나 파파워시등의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지못해서 비교군이 없는 관계로 만점에서 별 반개만 뺍니다.
가루세안제이고 산뜻한 향이 아주 약하게 납니다.제가 악지성인데다 지루성피부염이 있어서 저녁때쯤되면 찐득;;
거리는 각질때문에 아주강한 세안제가 아닌이상 2번을 사용해야 산뜻하게 세안했다..라는 느낌이 나기때문에 저는기본세안제로 한번 씻고 사용했어요.
전에 파파워시와 가네보 효소세안제를 사용했었는데 그제품들은 세정력도 상당히 강하고 각질제거력도 강해서 초반사용시에는 너무너무 좋은제품!이라는 생각이 절로났는데 얼마못가서 엄청난 트러블을 남기던데에 비해 요제품은 처음 사용했을때에는 각질이 조금 정리된 느낌뿐 크게 각질제거에 효과가 있다!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지금 2주째 매일 사용중인데 효소세안제사용시에 나타나는 트러블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각질도 점차적으로 제거 시켜줘서 현재는 건조패치도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있던 지루성 각질 들도 잠재워진 상태이구요 전제품들 을 사용하며 겪었던 피부수분히 빠져나가는 현상도일어나지 않았어요.
단점으로는 먼저 세정력이 아주 약해요. 거품을 내면 부글부글 성긴 거품이 일어나는데 중~건성 분들은 그냥 사용하셔도 되지만 제피부처럼 기름이 지나치게많거나;; 메이크업하시는 분들은 따로 세안하시고 요제품은 각질제거 용도로만 사용해야 할꺼예요.
그리고 케이스, 이게 제일 불만인 부분인데 다른분들이
쓰신것처럼 똑딱여는 형태의 통이라면 좋을텐데 아직도 뚜껑을 돌려쓰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손에 물이있는 상태로 열고 닫고 하기가 불편해요.
제겐 이두가지 점만 빼면 4계절 내내 큰 무리없이 무난하게 사용할수있는 효소세안제 이기때문에 더좋은 제품을 발견하기전까지는 재구매 필수예요 ^^
자극이 적은 효소세안제
guest(피비) (2005-05-01 04:03:03)
파파워시 제품을 다 쓰고나니 다른 효소세안제는 어떤가 궁금해졌습니다. 이지함 화이트자임은 제가 2번째로 사용해본 효소제품이구요.
파파워시는 약간 빨래비누같은 향이 났었는데, 화이트자임은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나는게 좀 더 상큼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손바닥을 오목하게 한 다음, 그 오목한 부분이 찰 정도로 파우더를 뿌려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거품이 잘 나더군요. 진하고 풍성한 거품은 아니구요, 좀 가벼우면서 풀풀 날릴 듯한 거품이 생겼어요. 작은 양으로도 세안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2차 세안제로서 이 제품을 사용했기에 메이크업까지 지울 수 있는 세정력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1차 세안을 하고 그다음 마무리용으로 화이트자임을 사용하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지만 이걸로 메이크업까지 지우다면? 글쎄..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경우에 파파워시는 첨에 약간 자극이 있어서 며칠에 한번 사용하다가 나중에 매일같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 화이트자임의 경우 별다른 자극이 전혀 없었습니다. 약산성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이미 효소세안제에 피부가 익숙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아무튼 2차 세안제로서 세정력도 나무랄 데 없고, 별다른 자극도 없고, 세안 후에 너무 미끈덩하거나 너무 뽀드득 하지도 않아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세트로만 파는 줄 알고 가격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지함 홈피에 가보니 개당 판매도 하더군요. 15g 한병에 9000원. 한병으로 적어도 2개월에서 3개월은 쓸 수 있을 거 같아 가격에 대한 부담도 좀 덜해졌습니다.
다만 뚜껑이 터치캡이 아니라 돌려여는 형태라 젖은 손으로 열기가 좀 그래요. 그나마 구멍은 조그만지라 파우더가 왈칵 쏟아져나올 걱정은 없습니다. 뚜껑에 대한 불만 빼고는 뭐.. 흠잡을 데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