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샘플을 한아름 들고 와서 이것 저것, 정품 못지 않게 쓰고 있지요.
이 제품은 제 피부가 민감해져 있을때 써보았어요.
라로셰의 화장품들은 (기초만 있는것 같아요) 껍데기는 그냥 아주 수수해요. 유리아주 같은 디자인 이라고나 할까요? 상상이 가시죠? ^^
원래 프랑스 브랜드 인것 같은데 자세한건 모르겠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선호 하는 브랜드중 하나래요.
이 제품을 처음 사용했을때 제일 먼저 곤욕 스러웠던건 바로 냄새 였어요. 냄새가 상당히 쎄더군요.
알파하이드록시 제품에서 나는 그런 꾸리꾸리(!)한 냄새가 아니라 왜 지딴엔 화장품 향기랍시고 나는데 전혀 향기롭지 않고 머리가 띵~한것 같은 ..... 아 어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겟지만 절대 은은하지 않고 오히려 약품틱 합니다. 제약 회사에서 나온 연고가 화장품 냄새 좀 따라한것 같은...
그 다음에 놀랐던 것은 질감 입니다요 -.-. 어찌나 뻑뻑한지 얼굴에 바르고 나서 문질르니까 (문질러야 발라지지 않겠어요?) 전혀 퍼지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무르고 말더군요.
이건 마사지 하듯 바르는게 아니라 그냥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들겨 줘야 겨우 흡수(!)가 됩니다.
그래,여기까진 좋다 이거야~~~보습은 과연 잘될까? 그런데 왜 번들대진 않는거지? 혹시 보습이 안되는건 아닐까? 이렇게 뻑뻑하니 어쩌면 바르나 마나 일지도 몰라.....참 내 돈 주고 산것도 아니었건만 어쨌든간에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결과요?
제 피부는 악건성 이지만 그래도 모이스쳐라이저를 바르면 좀 번들대는데 라로셰의 이 물건은 번들댐이 거의,정말 거의 없는데 보습은 충분히 되더군요.
끈적임도 거의 못느꼈어요. 바를땐 그리도 뻑뻑하더니 톡톡 두들겨 주고 약 20분 후에 제 얼굴을 만져보니 적당히 촉촉하더 군요. 물론 당김도 못느꼈구요.....지금이 4월 말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으론 한겨울 에도 피부 당김은 충분히 완화 시켜줄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건조로 인한 각질도 조금밖에 안보이고 꽤 보들 보들 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제 피부가 좋아 보이는건 아니구요)
요즘 제 피부가 민감한편 인데 자극적 이지도 않았어요. 단지 냄새가 매우 강할뿐 입니다. 바를때의 느낌이 어떠한지에 대해선 이미 언급했지요? ^^;
미끌미끌 한거 싫고 겉으론 보송한데 안으론 보습이 되는 보습제를 찾으신다면 한번 재고해 보세요.
하지만 냄새나 피부에 도포할때의 퍼짐성에 대해선 책임 못집니당 ^^ 왜 사실 사용감도 무시 못하잖아요.
워낙 미끄럽게 발리우고 잘 퍼지는 화장품에 익숙해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