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정도 가격의 선크림으로, 80 그램 들어 있습니다.
라네즈나 라끄베르 등등 비슷한 타겟의 브랜드 중에서 제일 싼 가격에 썬크림을 내놓은 셈입니다.
라네즈 것은, 무슨무슨 스타라는 이름이 붙기 전의 제품을 썼었습니다. 거품낸 생크림 같은 질감과 자차답지 않게 수분이 풍부한 점이 맘에 들었었지요. 지금 제품도 그렇다면, 전 위의 세 브랜드 중 라네즈 것이 제일 맘에 듭니다.
멜 제품도 그 비슷은 합니다.
일단 자차지수가 비슷하고, 예전의 선크림보다는 유분이 많이 줄어 든 셈이지요. 아주 심하게 끈끈하거나 미끈거리는 제품은 아닙니다. 라네즈 보다는 조금 더 유분감이 느껴지지만, 저는 피부가 꽤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자차도 유분감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좋거든요.
백탁은 약간 있습니다.
저는 얼굴에 거봉 한 알 정도 양을 두 번에 나눠서 바르는데, 처음엔 하얗게 보이지만, 밥먹고 나면 조금 뽀얗구나...할 정도입니다.
목과 팔에도 바르기 때문에 색상보다는 피부에 표현된 질감이 문제이긴 합니다.
백탁이 있는 자차들이 다 그렇듯, 이 위에 파우더'만' 발라도 어찌나 화장이 두터워 보이는지요. 이게 싫다면 어쩔 수 없이 화학적 차단성분만으로 된 자차를 써야 할텐데, 저는 케미컬 자차 성분에 예민한 피부를 가졌습니다. 백탁이 전혀 없으면서 자차지수가 30정도 되면 어김없이 가려워지거든요.
워터프루프가 된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캔디샵 제품과 마찬가지로, 물방울을 떨어뜨리니 구르는 느낌이더군요.
닦아낼 때는 클렌징 오일을 쓰고 있는데, 세안 후 조이는 느낌이 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선크림치고는 사용감이 꽤 가벼운 편이고, 워터프루프도 어느 정도 되고, 저한테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3년 전에 나왔더라면 별 다섯 개였을텐데, 요즘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괜찮은 자차들이 꽤 나오지요.
좋긴 하되 특별나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