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 데려다주러 서울역 갔다가 니나리찌가 생각나서 들렸어요. 10% 할인행사 하길래 -화장품이 10%할인이라니요!!- 질렀지요. ㅡ_ㅡ;; 원래는 플로리스 콘트롤 파운데이션을 사려고 했는데 복합성이라니까 이걸 추천해 주더라구요. 손등에 테스트해보니 플로리스는 미세하게 손등 피부결따라 갈라지는 한편, 이건 쏙 먹더라구요. 샤넬에서 나온 파우더리하게 변하는 파데를 발랐을때 매트한건 좋았지만 바람맞고 건조할때면 꼭 갈라지는거 같이 피부결이 적나라하게 보이는게 싫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샀어요. 자차지수도 있어서 더욱 기울었죵. 제가 산 색상은 02호인데요, 01호보다 02호가 더 밝아요. 아주약간 핑크톤이 들어가서 그렇다는데 핑크톤이 느껴지진 않아요. 다른분이 말씀하셨듯이 살색 크레파스 색이라는게 딱 맞네요.
전 국산 21호 정도의 피부로 맥에선 NC15, 스틸라에선 shade2정도를 쓰는데 제피부보다 반톤정도 밝고 차분하게 표현되네요. 딱! 제가 원하던 정도라 만족했어요^^ 01호는 제 피부색깔 내지는 아주 약간 어둡게 보이는 정도예요.
발림성도 매우 좋아요. 뚜껑에 달린 주걱으로 볼에 적당량 뭍혀준 후 쓱쓱 펴바르니 뭉치치도 않고 착 붙네요+_+밀착력도 좋아서 파우더 안바르고도 손에 묻어나지 않아요. 매트하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딱 제피부 같은 느낌을 줘요.
제피부가 크게 잡티가 없는지라 커버력은 잘 모르겠지만 헤비하진 않고 얼굴톤 보정에서 조금더 있는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T존 중간에 기름종이로 눌러주고 압파로 한 번 수정해주니 거의 하루종일 갔으니 지속력도 괜찮은건가요? 모공에 고이거나 각질을 돋보이게 한다거나 하는 단점도 없는거 같아요.
니나리찌가 일본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더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리퀴드 파데는 이제 이걸로 Fix입니다!! 드디어 발견한 것 같아요.ㅠㅠ 감동이예요. 다만 안타까운 점은 면세점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거! 면세점에선 30$정도에 파는걸로 아는데 매장에선 52000원이예요.
별 반개 뺄까 하다가 만족한 점이 너무 많아서 후하게 부르기로 했어요.ㅎㅅㅎ
02 호
guest(퍼그) (2004-05-19 16:12:17)
일본에서 인기 많은 파운데이션이라죠?
기억해 두고 있다가 페수 후기도 든든하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이 제품도 역시 리뉴얼!.
spf15와 뚜껑에 국자가 달려서 찍어 바를 수 있는 것이 변화입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02 (살색크레파스의 살색입니다.)
색상은 붉은 기운 없구요.
파운데이션만하면 자연스럽고. (새하얗지 않아요) 매트하진않지만 번지르르하지 않고 파우더로 충분히 카바 할 수 있는 유분있습니다.
파우더 바르면 뽀샤시~해집니다.
덕분에 핑크색립글로스가 좋아지고 있어요.
다크닝현상 거의 없는 것 같구요.
묽기는 리퀴드(10---7-------0)크림사이에서 7정도됩니다.
저한텐 만족스러운 잡티 커버력과 모공 속에 고이지 않고 작은 모공들은 가려 줄줄도 알더군요,
제 피부타입은 중지성이구요, 모공이 넓고 추욱~늘어져있고 코에 가끔 피지들도 올라와있는 피부죠...
제가 싫어하는 파운데이션은 어떤 화운데이션들은 모공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거나 (저주스러워요! 곱게 발리지 않아서 구멍이 뽕뽕뚤리는 것들) 혹은 모공속에 고이거나
(역시 저주스럽죠! 그냥 세수해버리고 싶어요) 코피지들을 돋보이게 하는 (차라리 화장안한 맨얼굴이 더 낫죠)
괘씸한 것들도 있는데. 니나리찌는 그런건 없어요.
스폰지로 바르는데 안발린다 밀린다 손자국이난다 이런것도 없구요. 손으로 바르면 좀 퍽퍽하긴 하고 손자국이 조금 나므로 신경써서 발라야하겠더군요.
기름기는 제피부에서 나온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침에 스킨-에센스-에멀젼바르고 화데하면 오히려 얼굴이
파우더파운데이션바른것처럼 보송해 보이는 편이어서 아침에 출근할 땐 파우더 안바르고 나와요.
출근길에 이상한 냄새나는 3호선에 시달리고 사무실에 가면 번들거리므로 이 때 코/이마에 살짝 파우더 발라주고요.
오후에 훼이셜미스트 뿌리고 살짝 말린후 파우더 바르구요.
저녁에 집에가서 클린징할때 거울로보는 제 얼굴이 크게 불쾌하지않으니 전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