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오일을 가지고 노는게 취미이다보니 여러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페수에 후기가 있는 Escents라는 브랜드가 조금 고급스럽고 잘 알려진 캐나다 브랜드라면 Calia는 드럭 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save on foods)브랜드에요.값도 상대적으로 싸구요.처음 봤을 때는 믿을만 한지 알 수가 없었지만 아로마 오일을 하나,둘 구입해보니 값도 싸고 질도 괜찮은 오일이더군요.
얼마전에 바디 보습용으로 기대를 하고 산 쎄타필의 크림이 별로였다고 후기를 올렸었죠.그러다가 애프리콧 오일을 사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살구 오일은 옛날부터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있죠.캐리어 오일로써의 살구 오일은 끈적임이 없고 빨리 스며드는 편이라서 마사지보다는 그냥 발라주기에 좋습니다.
저는 가지고 있던 아로마 오일과 블랜딩을 해서 30ml짜리 병에 넣고 사용하고 있습니다.요즘 애용하는 로즈 오일과 라벤더,오렌지 오일을 섞었구요.샤워나 목욕이 끝나고 타월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바로 손에 덜어서 스윽스윽 발라줍니다.향기가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금방 흡수가 돼서 바로 옷을 입을 수 있고,무엇보다도 피부가 부드러워서 맘에듭니다.바디 로션이나 크림의 단점이라면 발랐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거나(끈적이고 옷 입으면 감기고;) 발랐는지 모를 정도로 보습효과가 전혀 없거나 하다는데 있는데 이 오일은 그 사이에서 적당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것 같아요.다음 샤워 할 때까지 피부의 부드러움은 계속 유지가 되고 건조함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보통 30ml에 9방울 정도의 아로마 오일을 넣는데 전 14방울 정도 넣었더니 향도 은은하게 오래가는 편이구요.은은한 장미향과 상큼,달콤한 오렌지 향이 잘 어우러져서 어떤 바디제품도 안부럽습니다.^^
또 한가지,이건 사실 이 오일때문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요즘에 몸에 아주 작은 빨간 점들이 생겨서 보기도 안좋고 그랬거든요.쎄타필 바디 크림을 발랐을 때도 전혀 호전이 없고 노화의 증상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오일 쓰고부터 싹 사라졌어요.팔,다리에 많이도 있었는데 2주 정도 사용한 지금은 한 개도 없네요.
원하는 향으로 그 때,그 때 블랜딩해서 바를 수 있다는게 맘에들어요.바디 로션 하나를 사면 똑같은 걸 다 쓸 때까지 발라야 하잖아요.그러다 전 보통 실증나서 다 못쓰고 또 사거든요.
집에 아로마 오일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