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그대로 로즈향이 물씬 나는 샤워젤입니다.
거품도 풍성하구요.
로즈향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원래 향수를 잘 안쓰기 때문에 퍼퓸샤워젤이나 퍼퓸바디로션을 사용하는 것을 즐깁니다. 피부에 은은히 잔향이 남는것을 즐기기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제품은 샤워당시만 향이 진할뿐 몸을 씻어낸 후에는 향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약간 남은 잔향도 일반 바디로션을 바르면 그대로 묻혀버리고 말지요.
향 외에는 거품이나 헹굼성 촉촉함등도 매우 평범한 일반적인 샤워젤입니다. 그나마 샤워젤 치고는 악건성이 겨울에 사용할때 큰 당김이 없다는 정도에 약간의 점수를 줄 수 있을듯...
로즈오일이 피부염을 방지해준다고 나와있지만 샤워젤의 향도 제대로 지속시키지 못하는 정도의 오일이 그런 역할을 하는걸 기대하기는 무리겠지요.
팩키지또한 욕실을 장식하기엔 너무나 허접한...어느면에서나 기대에는 별로 미치지 못하는 매우 평범한 제품입니다.
향도 좋고 건성피부에도 순한 클렌저
guest(carnet78) (2004-04-20 09:57:48)
향이 무척 강합니다. 인공적인 장미향이 아니라 진한 에센셜오일에 의한 향이라는것은 금방 알수 있습니다. 묽은 액체 성상으로 약간 갈색을 띄고 있어요. 샴푸도 그렇지만 찐득한 느낌은 씻어내는 것이라도 정말 No~! 인 제겐 질감이나 사용감, 사용후 느낌이 썩 맘에 들어요.
장미향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라벤더나 다른 향의 제품을 사보고 싶었지만 장미향만 작은 사이즈가 나오기에 처음 사용차 작은걸 사느라고 구입했는죠.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향이 좋아지는겁니다.
거품은 제법 풍성하게 납니다. 향도 거품만큼 바글바글해서 샤워하는동안은 기분이 좋아지죠. 그런데 위니님 후기처럼 물로 씻고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단점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몸에 남는 세제의 잔여감도 없어서 개운해요. 그런데 사용하면서 나중쯤에 느낀 것인데 물로 씻어도 남는 미끄러움이 몸에 막을 이루고 있어요. 먼저 말한 세제 잔여감이라기 보다 오일성분이나 보습제에 의한 막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거부감이 들지 않는 피부의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키엘의 클린져는 조금 가려워지거나 피부에 붉은 자국을 일시적으로 만들었어요. 줄리끄 샤워젤은 한번도 그런경우가 없어서 사워젤만큼은 쭉 사용할것 같아요. 호호바오일은 양이 너무 적어 한겨울에 부담없이 많이 바르기가 힘들다는 것을 사용하면서 많이 느꼈고요, 샴푸는 향이 참 좋고(샤워젤에 반하여 향이 오래갑니다.) 제가 싫어하는 그 끈적함이 전혀 없지만 머리가 너무 뻣뻣해져요.
총평하자면 로즈는 향이 큰 장점이네요. 적어도 샤워하는 동안은 기분이 좋으니까요.-이상하게 이제 로즈향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용감도 건성인 분들께는 깨끗하게 씻어주면서 몸을 건조하게 하지 않은 순한 제품인것 같아요. 가격은 비싸지만 이런 장점을 누리고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을 이용해 아껴쓴다면 적당히 상쇄하는것 같고요,(비싼건 확실합니다.바디용품을 자꾸 고가대를 쓰다보니 이제 감이 떨어지나봐요..-.-) 케이스는 전 이런 단순한게 좋은데^^ 떨어져도 안심이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아서 깨끗한 느낌이 들기도 하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