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덩한 느낌

  삼돌이   (2003-11-20 20:49:52)

워셔블 클렌져가 없어서 어머니 화장대에 굴러다니던 15밀리짜리 샘플을 앗싸리 가져다 썼습니다. 투명한 젤이고, 살짝 일다가 말 정도로 실망스런 거품이 납니다. 향은 매우 거북스런 플로럴 향이네요; 비쉬의 클렌징 제품이 대부분 거품이 거의 안 납니다. 개인적으로 거품이 풍성한 걸 선호하는지라 음 에라네요. 세정력은 여타 비쉬 클렌져들 중엔 그나마 좋은 편이지만 비쉬를 벗어난다면 결코 좋다고 해주기 어렵습니다. 결코 싹 씻기는 기분도 들지 않고, 말끔히 지워지는 느낌도 부족하죠. 미끄덩한 이 느낌....;;; 하지만 PH가 중성인데다가 역시 피부에 부담이 적습니다. 눈에 들어가면 따갑긴 하지만...참을만하구요 -ㅅ-; 제품용기에는 코직산과 비타민C (현재는 코직산을 다 빼고 비타민C만 내세우고 있지만요)이 들어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클렌져에 화이트닝 기능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각질제거 기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매우 마일드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