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랑 펄 자체는 상당 곱고 이쁩니다. 펄은 파우더 바른 후에 얼굴을 만진 손에서는 꽤 많이 번쩍거리는데, 어찌된 일인지 얼굴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게 번쩍이진 않는군요;그치만 색 자체가 보라색이라 얼굴을 화사하게 해 주는데다 적당량 들어있는 펄이 얼굴을 퍼석해 보이지 않게 해 줍니다. 입자도 고와서 조금 많다 싶게 두드려도 피부가 건조해 보이지 않아요.처음 바를 때는 매우 흡족합니다.
그런데 커버력과 지속력은 그닥입니다(보라색 파우더가 커버력이 있으면 얼굴이 보라돌이가 되겠지만서도요-_-;).그리고 지성 피부에는 매트함이 조금 부족한 듯 싶어요. 쉽게 없어지고,자주 두드려 줘야 합니다. 처음 바를때는 화사하니 좋지만 번들거림을 잡아주거나 하는 기능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중성피부인 제 친구는 촉촉보다는 매트 쪽인 것 같다고 하는데,지성피부인 제게는 부족한 매트함입니다; 처음 바를때도 보송한 느낌만 있지 매트하다..이 정도는 아니거든요.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밖에서 수정화장 할 때는 파우더 팩트류로만 하기 때문에,결론적으로는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녀석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입자가 곱고 색이랑 펄이 예뻐서 별 넷 줍니다.
도자기 피부~~
guest(armineju) (2003-12-04 09:42:10)
지난 번에 후기 올렸던 로트리의 투웨이 케익이 꽤 좋았기에, 주변 사람 생일선물용으로 몇 갤 주문했습니다. 그리고...파우더 샘플을 제가 챙겼지요. --;;; 모 사이트에서 배송지연 사과의 의미로 몇 갤 더 챙겨 주는 바람에 정품 용량만큼 파우더가 생겼습니다.
결론적으로 요거 물건입니다. 물론 그 터무니 없이 크고 요란한 용기를 빼고 말씀입니다. -_-
특징. 보송하면서(파우더니까요) 결이 고운 피부표현이 됩니다.
제가 피부톤은 고른 편이고 잡티도 거의 없지만, 피부결이 곱지가 않습니다. 봤을 때보다 만졌을 때의 느낌이 안좋다고나 할까요ㅠㅠ
매끈한 피부연출을 위해 커버력이 좋을 걸 쓰자니 어쩐지 자존심 상하고, 그렇다고 커버력이 낮은 걸 쓰거나 그대로 노출하자니 피부결이 맘에 걸리고...진퇴양난입지요.
호오...그런데 요 넘 딱 맞는 해결책이로군요.
눈속임이긴 하지만, 꽤 매끈한 피부로 '보이게' 해 줍니다. 어째서 그런 건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피부가 꽤 좋아보여요. 그렇다고 화장이 두터워 보이지도 않으니...얼마나 고맙습니까.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도자기 피부더냐 흠냐흠냐...
그,러,나
이 놈 혼자 썼을 때는 예쁜 피부로 만들어줍니다만, 제가 가진 어떤 파데와도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워낙 푸석한 피부라서 오일프리류와 쓰면 이상해 보이리라는 짐작은 했습니다만, 촉촉하고 기름진 파데와 사용해도 파우더 단독으로 쓸 때의 그런 감동은 주지 못하더군요.
참 이상한 일입니다. --a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속력도 좋은 편입니다. 파우더는 원래 다 빨리 날아간다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웬만한 투웨이케익 정도 되는 지속력을 보입니다.
커버력도 어느 정도 있네요. 바르고 한 시간 정도는 중간 정도 커버력을 보입니다. 파우더라고 방심하고 양껏 바르다보면 민망할 정도로 화장한 티가 납니다. 잘못하면 신부화장 돼요.
장미향이 난다고 주장하는데 전 잘 모르겠구요. 하루 종일 냄새가 지속된다거나 할 정도는 아닙니다.
펄은, 아주 약간 들어있습니다. 조명 아래 들고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봐야 겨우 발견할 수 있는 정도에요. 미세해서 그런건지, 적게 들어서 그런 건지 알 수 없습니다만.
아주 매트한 파우더는 아니라서, 심한 지성이나 여름 피부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전 기초를 충실히 해 줘도 볼이 약간 땅겼지만요.
한쪽에 케파, 한쪽에 로트리를 바르고 둬 봤더니 케파쪽이 좀 더 건조한 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로트리가 기름진 느낌이 들거나 티존의 피지흡착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말이죠.
색상은 보라색 한 가지, 베이지 계열 21,23,25호 세 가지가 나옵니다. 샘플로 받은 것은 23호인데 생각보다 많이 밝더군요. 발라보면 그냥 보는 것보다 더 밝게 표현됩니다.
구매는 아무래도 실제로 보신 후에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샘플을 쓰고 있어서, 정품의 용기나 퍼프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눈으로 봐서는 정이 안가긴 합니다만.
파우더 자체의 만족도는 ★★★★★
건조한 피부인데다가 겨울이라서 파우더 쓰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ㅠㅠ
캬~
guest(cain14) (2003-11-13 17:56:19)
파우더는 정말 감동이예요. 23호밖에 없다길래 엄마나 주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척이나 밝더군요. 투명 펄 파우더로 보여요.
손등에 발라보고 캬...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귀찮아서 루스파우더는 잘 쓰지 않지만 사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
음, 좀 더 차분한 색상을 원하시면 한 톤 더 어두운 걸 선택하세요. 원래 하얀편이고 뽀얀 화장을 즐기지만 23호도 전혀 무리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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