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용이고, 젤 화운데이션이란 이름에 전 상당히 묽고 정말 젤처럼 물과같은 느낌으로 퍼지는 시원한 화운데이션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을 한 결과 이것은 리퀴드~크림에 해당하는 커버력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화운데이션이더군요.
평소에 다소 차분한 컬러 (바비-샌드, CD-200 호) 를 사용하는 (화사함, 뽀샤시..싫어해요.ㅡ.ㅡ;) 저로서는 딱 적당한 정도의 컬러인 베이지 색상이었습니다.
전 이 제품은 손으로 주로 바릅니다. 손가락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펴주면 커버력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눈밑의 막강 다크써클고 70% 이상 가려지며 볼의 여드름자국도 거의 커버가 되더군요. 도대체 젤이라는 표현이 어디서..나온건지는 모르겠으나..이 제품은 워터베이스의 수분감..뭐..그런것과는 거리가 먼 일반 지성용 매트 화운데이션입니다.
화운데이션을 다 바르고나니 굳이 파우더를 해야겠다는 것을 못느낄 정도로 피부표현은 매트하게 됩니다. 피부를 만져봐도 뽀송~한 느낌. 그리고 티슈로 한번 눌러보니 아무것도 묻어져나오지 않는 transfer-proof 기능도 뛰어나더군요. (그래서 트랜스 매트?)
커버력이 느껴지면서도 피부에는 전혀 '메이크업했음' 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밀착력과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주름 사이사이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갈라지거나 들떠보이지 않으니까요.
피지컨트롤효과도 마음에 듭니다. 오후만 되면 T 존을 중심으로 반짝반짝이는 것이 매우 두드러지는데 이 제품을 바르니 화장이 지워지는 속도가 일반 리퀴드 화운데이션에 비해 훨씬 둔화되었거든요.
파우더를 바를필요가 없어 지성/수분부족형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덜할 수 있고, 그럼에도 땀이나 피지에 강한면, 모든면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특히나 전 튜브타입이라는것과 그 용기에 맞는 적절한 제품의 점도가 마음에 드는군요. 보관이나 사용이 간편하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트랜스 매트 파운데이션, 트윈은 지성용. 에센스 인 파운데이션, 트윈은 건성용이라고 피부타입으로 구분을 했는데, 일본어에는 눈뜬 봉사인 제가 더듬더듬 가네보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계절별로 나누어 놓고 있어서 의아했던 파운데이션입니다. 일본에서는 8가지 색상이 나와있어서 혹시 다양한 색상을 접할까 싶었는데, 우리나라에는 달랑 3가지 색상만 들어온 모양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건 두번째, 그러니까 우리나라 중간색이라는 YO-C1입니다. YO가 옐로우베이스랍니다. 이것보다 한단계 어두운 YO-D1은 너무 어두울 것 같아서 이걸 구입했는데, 제 얼굴색보다 살짝 밝다는 느낌이 들긴하군요.(역시 화운데이션 색상고르기는 힘들어요.)
이 제품은 지성용 혹은 봄, 여름용으로, 고맙게도 UVA/B모두 차단해주는(UVA지수는 좀 불만스럽긴하지만) 오일프리의 매트한 파운데이션입니다. 그래서인지 바를때 건성용에 비해 약간 뻑뻑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피부에 밀착감이 아주 좋아서 손가락이 지나가자마자 피부에 착 붙는 듯 해요. 커버력을 살짝 더하고 싶은 부분에 톡톡 덧발라줘도 자연스럽게 마무리가 되구요.
그리고 파우더로 마무리를 해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뽀송뽀송한 상태가 됩니다. 흡족할 정도로 내츄럴하고 쉬어하게 마무리가 되더라구요. 틴티드모이스처라이저보다는 살짝 커버력이 가미된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여기까지는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한두시간정도 지나자 티존부위부터 번들거림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한창 더울때 사용했으니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그저 파운데이션자체는 매트하지만, 피지조절의 기능은 좀 떨어진다 싶었죠. 이거야 부지런떨며 수정을 하면 되지만, 문제는 지속력에 있었어요. 저녁에 클렌징로션으로 클렌징을 해봤는데, 묻어나는 화운데이션이 거의 없더군요. (피부가 다 먹어버렸나, 다 날아가버렸나...)
자연스러움에는 한표를 주고 싶은데, 그 지속력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를 좋아하긴하지만 지속력이 부족해서 화운데이션을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다시 한번 화운데이션 찾아 10만리가 시작되려합니다.
YO-C1
guest(hina0119) (2003-02-28 00:00:00)
옐로우 베이스의 차분한 색상입니다. 제 피부는 중간에서 조금 밝은 색인데, 잘 맞습니다. 여드름 자국이나 붉은기 커버는 그다지 잘 되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눈밑 다크서클은 자연스러운 수준에서 커버되네요. 전체적인 커버력은 매우 쉬어한 편입니다. 색상이 참 마음에 드네요. 지속력은 괜찮은 편입니다.
밀착력이 뛰어나서 화장한 듯한 느낌이 적어요. 밀리거나 들뜨거나 얼룩지지 않습니다. 향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파운데이션 위에 파우더를 하니 좀 당기는 느낌이 들고, 건조해보였습니다.
단독으로 사용하셔도 될 거 같아요.
꽤 투명하게 표현됩니다. 붉은 여드름 자국이라면 컨실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바르는 느낌도 괜찮고, 손에도 묻어나지 않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모공이나 피붓결에는 커버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피부톤이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재구매의사 있습니다.
별점은 4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