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럼과 같은 종류의 빨갛고 네모난 유리병입니다. 뚜껑은 꼭지에 딱 맞을 정도로 조그만 은색인데, 위에 십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역시 촌빨 날립니다.
화장솜에 툭툭 덜면 연한 미색의 투명한 토너인 것 같지만.. 사실 병의 색이 강렬해서 장담할 수 없습니다.
냄새는 세럼과 같은 계열의 아주아주 촌스럽고 강한 꽃향입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이, 세럼처럼 꾸지리한 냄새가 들어 있지는 않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화장솜으로 얼굴을 닦아 내면 알콜이 들어 있는 듯 시원하지만, 알콜냄새는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강한 향이 들어있으면 웬만해선 저같이 둔감한 사람은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뭐.. 타월의 섬유질 정도는 잘 포착해내지만 그다지 특별한 점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다른 분들의 이 제품 후기를 보면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올려놓으면 성난 게 가라앉는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세럼을 발라야 한다는 의무감에 아직 그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세럼은 몇방울 남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아직 3분의 1이나 남았습니다.
일단은 무난한 토너이고.. 스킨팩의 여드름 진정효과가 규명된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강한 향 말고는 그다지 인상깊은 점이 없습니다.
따라서 별은 셋만 주겠습니다
(스킨팩으로서 효과가 규명되면 수정후기 올리겠습니다)
뾰루지가 가라앉네요
guest(bella98) (2004-04-01 20:43:08)
갑자기 뺨과 턱 밑에 뾰루지가 출몰하기에 급히 꺼내쓴 제품입니다. 예전엔 뾰루지가 나거나 얼굴이 뒤집어져도 녹차가루로 팩을 해주고 녹차세안만 해주면 바로 가라 앉았었는데, 녹차팩을 연이틀 해줘도 전혀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이길래 급히 샘플통을 뒤져서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 이라고 써져있는 걸 발랐지요.
토너와 로션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빨간색의 투명하고 길쭉한 샘플통에 스킨이 들어있네요. 화장솜에 묻혀서 닦는데 별로 따갑거나 화끈거리지 않습니다. 알콜냄새도 안 나구요. 다만, 여드름 전용제품이라고 생각하기에 엄청나게 진한 꽃향이 납니다. 바르다가 좀 당황스러울 정도네요. 사흘 가량 사용하고 토너를 듬뿍묻혀서 뾰루지 난 자리에 스킨팩을 해주었더니 바로 가라 앉았습니다. 그래도 일단 샘플 남은 건 다 써주려구요. 혹시 모르니까...;
원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30ml에 인터넷 가격 만원 가량이니 꽤 저렴한 편이구요. 전 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는 피부라 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겠네요. 그래도 제법 좋은 제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이...;
여드름을 가라앉히는데 일조를 했어요
guest(sera) (2003-02-28 00:00:00)
대학교들어오면서부터 나기 시작한 성인 여드름때문에 꽤 골치를 썩고 있을 때 제게 빛을 준 제품입니다. 안 써본 여드름용 화장품이 없지요.
처음 쓴 이후로 10병정도 썼을정도로 제가 사랑하는 아이템이에요. (물론 토너를 아낌없이 퍽퍽 쓰는 제 습관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이 토너는 acne라는 글씨는 붙이고 나오는 여드름용 화장품이지만 어디까지나 화장품이기 때문에 약처럼 빠르고 눈에 띄는 효과를 준 것은 아니에요. 이 스킨때문에 여드름이 없어졌다.라고는 말할 수는 없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제 여드름들을 가라앉히는데 일조를 했어요.
일단 최고의 장점은 가격이 무척 싸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만원내외)아낌없이 화장솜 두개 겹쳐서 듬뿍 젹셔서 퍽퍽 바를 수 있고요 향도 거슬리지 않는 편입니다. 여타 여드름용 스킨케어와는 달리 피부자극이 적다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단점은 패키지가 예쁘지 않다는 점. (정말 약병과도 같은 갈색유리병)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써봐도 후회없을 것 같은 제품입니다. 적어도 여드름을 더 유발하지는 않잖아요. ^^
너무 같은 브랜드만 써도 안좋다는 강박관념에도 불구하고 평생 끌어안고 살고 싶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