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호 베네치안 루비

  winnie   (2003-02-07 00:00:00)

밝은 쉬머와 진한 색이 다소 불규칙하게 사선의 소용돌이 모양으로 되어있는 립스팅입니다. 빛의 반짝임과 밝고 진함으로 인한 입체감을 준다는 립스틱이지요. 색상은 주로 핑크~산호계열로 이루어져있는데 10 호는 베이비핑크에 연한 금빛쉬머가, 40호는 꽃분홍색에 연한 브론즈쉬머, 80호는 산호색에 밝은 핑크쉬머가 들어있습니다. 10호는 너무 밝아...입술이 둥둥 떠보여...거의 바르진 않고요 -_-; 이건 정말 틴에이저용이거나 흰피부색용 같네요. 80호는 발라보면 밝은 핑크랑 섞여 약간 톤다운된듯 하면서도 밝은 핑크색으로 표현이 됩니다. 40호는 보기엔 진한 색처럼 보이지만 정작 바르면 부드러운 핑크색으로 이게 저에겐 제일 잘 맞네요. 장점이라면 물론 스틱자체만으로도 너무 예쁜 스월모양이겠지만 실제로 바르게 되면 약간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입술에서 알아서 가운데에는 밝은색, 바깥쪽에는 어두운색이 들어가 입체감을 주면 좋겠으나 스틱째 바르면 입술안에서 약간 얼룩덜룩해지거든요. 그래서 고르게 하기위해 여러번에 걸쳐바르게 되는데 스틱자체가 상당히 크리미하고 부드러워 입술위에서 너무 많이 발라지는 느낌이 납니다. 입술에 찰싹 밀착되기보다는 생크림이 입술위에서 넘쳐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그냥 붓으로 스틱위에서 믹싱을 한 후 사용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발려지지요. 바른 후의 느낌은 색감이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커버력은 있어 자연스러운 윤기와함께 촉촉하게 표현됩니다. 지속력은 그리 높지 않아 밥을 먹으면 이내 거의 지워져있더군요. 딱 마음에 드는 색상을 발견해 파우치 안에 하나 넣어다니기 좋고..붓으로 선택적으로 밝은색과 어두운색을 따로따로 덜어내어 입체적인 표현을 하기엔 적당하지만 스틱째로 바르면 오히려 예쁜 단일색보다 안이쁘게 나올 수 있으니 잘 골라야할거예요. 바를때마다 느낌은 달라지는건 그나마 재미있는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