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일본에 갔을 때 사 온 제품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제품은 2000엔.
그리고 케이스는 2500엔을 받더군요.
케이스가 많이 예뻐서 결국 케이스를 사긴 했지만서도...;
(역시 와토샤는 케이스 덕을 참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보다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생각 없이 예쁜 케이스 때문에 충동구매 한거거든요. 후후후...
요즘엔 얼굴이 버걱거려 맥의 스튜디오 피니쉬 리퀴드 파운데이션이랑 T존 부위에만 가볍게 블랏 파우더를 브러쉬로 쓸어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는데, 사실 파운데이션을 손으로 바르는 지라 바쁜 아침에는 좀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있는 트윈이라고는 랑콤의 포토제닉 콤팩트 하나인데 이건 커버력이 심히 부족한지라 제 얼굴의 울긋불긋함을 그대로 드러내 주더군요. 시간이 좀 지나면 땅기기까지 하고, 제가 쓰는 선블럭인 시티블럭과는 정말 최악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그래도 트윈 사기 아까워서 계속 개기던 찰나 예전에 사왔던 이것이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생각보다는 물건이었습니다.
색상은 가장 밝은 색인데 분홍색인 제 얼굴에도 적당히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냥 커버력도 좀 있는 편이고,
볼에 있던 모세혈관들도 왠만하면 거의 다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화장도 별로 두꺼워 보이지는 않고요.
오래 있어도 볼 부분이 당기지 않아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하지만 T존은 지성인 저의 피부...
아니나 다를까 한 3시간 지나니까 코 부분이 벌써 반들반들 하더군요.
마무리가 비교적 뽀송해서 아아- 하고 있었는데, 역시 트윈은 안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블랏을 덧발랐습니다.
요즘의 저는 다 바르고 나서 T존 부위에 가볍게 블랏 파우더 한 번 쓸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