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샴푸는 물샴푸를 사용하기 어려울때 사용하는 제품이죠. 아침에 샤워할 시간없이 급하게 출근을 해야한다거나..혹은 병원에 입원시등등..
기본성분은 전분입니다. 이 제품은 옥수수전분, 몬모릴로나이트(미네랄파우더), 타피오카전분이 주 성분으로 사용되었네요.
드라이 샴푸에 대한 가장 큰 호기심은 뭐 샴푸안한 하루이틀정도야 어찌 사용하겠으나 머리가 본격적으로 떡지는 3일차가 넘어가면 오히려 이 파우더 때문에 더 허옇게 보기흉하게 떡지는거가 아닐까? 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선물받은후 그 호기심을 풀 기회가 생겨버렸네요 -_-
한 5일정도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요 제품을 챙겨갔죠. 사실 입원실안에 샤워실도 있었고 같은층에는 샴푸룸 (미용실 샴푸체어가 있음) 도 있었지만 꾿꾿하게 5일간 이 드라이 샴푸를 사용했습니다
원래 건성두피라 사실 3일정도 머리안감아도 별로 티는 안납니다만 이틀째부터 이 드라이샴푸를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시각적으로는 두피로 모발이 납작해짐은 막아주지만 머리카락을 만질때의 끈끈함은 어쩔 수 없더군요. 그냥 샴푸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못느낄 뻑뻑한 끈끈함이랄까..가 있어 가급적이면 머리쪽에 손을 데고 싶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허옇게 떡짐" 은 없이 계속 투명한 상태가 잘 유지되긴 하였으나 저는 오히려 이 제품을 사용하니 두피의 가려움은 더 심해졌습니다;;; 중간에 그냥 물샴푸 할까;;;하다가 계속 사용을 했습니다
5일차가 되었을때도 모근의 볼륨감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만 만졌을때의 느낌은마치 헤어젤 바르고 뭉침을 가는 빗으로 풀었을때의 그러한 뻣뻣한 유분감? 이 있었습니다.
지성두피, 가는모발로 하루만 머리를 안감아도 납짝꿍이 되는 분들에게, 그리고 지성두피에서 나는 냄새를 막아주는 용도의 SOS 품위유지용으로는 괜찮은듯 합니다. 하지만 건조두피의 가려움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오히려 불편함이 가중될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꼭 제품화된 드라이샴푸가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옥수수전분과 베이비파우더로 거의 비슷한 효과는 낼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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