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당시 한참 잘 쓰던 로션입니다. 노란 케이스죠. 가격은..아버지 약국에서 가져다 썼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베이비로션의 양대산맥 니베아와 존슨즈 중에서 전 존슨즈가 잘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향은 존슨즈 특유의 분 내가 나고, 질감은 수분크림마냥 잘 퍼집니다. 로션치고는 약간 진득한 질감이라고 봐야겠네요.
바르면 수분감이 확 느껴짐과 동시에 사악 스며듭니다.
겨울에 바르면 이 수분감이 바로 피부온도를 낮춰줘서,
피부가 보들보들하니 촉촉한 느낌이 바로 나죠. 하지만 이게 의미하는 것은 바로 수분이 증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르고나서 한참 있으면 보습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듬뿍 발라도 미끌거리거나 뭔가 치덕치덕한 느낌보다는 사악 스며드는 느낌이 나서 기분이 좋고, 한겨울에 정말 피부상태가 심각한 건성일때를 제외하고는 뭐, 가격도 싸고 하니 기분좋게 퍽퍽 쓸 수 있는 로션입니다.
양도 엄청나서 바디로션으로도 퍽퍽 쓰는데, 바디로션으로 쓰면 피부 표면 온도가 내려가는 바람에 옷 입을 때 다소 따가운 느낌이 들게 됩니다. (설명이 다소 어렵습니다만;) 어쨌거나, 제품설명만큼 엄청난 보습력은 지니지 못했지만 (존슨즈 베이비 라인에서 가장 보습력을 내세우는 라인이니까요....역시 로션보다는 크림을 써야하나) 편하게 퍽퍽 쓰기 좋은 로션이지요.
별은 네 개 .
존슨즈 베이비 제품 중에서 가장 좋아했고 가장 오래, 많이 썼던 제품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보습력은 보잘것 없습니다.
언젠간 돌아가야할 화장품
guest(libra) (2004-08-18 14:01:15)
예전에 썼던 제품을 상기해 보면서 그 시절이 그리워 눈물도 나고, 그때의 제 인생의 동반자였던 그들이 막 보고 싶어지고 그렇군요. ..
추억의 로션입니다. 고등학교때 사물함에 비치해 두고 쓴게 요 로션과 클앤클 로션, 클앤클 포밍클렌져 였구요.
(집에서 바르는건 바디샵 분홍색(비타민e라인) 크림 하나였습니다. 사실 비타민e 크림이 훨씬 더 수분도 많은데다가 바르고 자고 일어나서 세수하면 안색이 맑아진 기분이 들어서 아니 사랑스럽지 않은 녀석이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3년 내내 남들한텐 절대 안가르쳐 주고 -별로 알고싶지도 않아 할겁니다만.;- 혼자 남들한테 들킬새라 야금야금 잘 썼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또 모르겠습니다. 제 피부위에 그만한 감촉이 나와줄런지요. 근데 왠 사족이 이리도 길대?ㅡ_ㅡ;)
anyway,,, 각설하고,
노란색 병입니다. ( 전 요기에 색색 마카로 그림도 그려넣는짓 잘했습니다.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풀고 그랬죠. 그 병들은 다들 너무 예술적이였고, -친구들이 해놓은게.- 사진도 붙여놓는 등 해놔서; 다 쓰고 난 후에도 차마 못버리고 우리집 창고 어딘가에 보관해 두었답니다. 또 딴길로 샌다아..; )
바르면 점도가 많이 흐물흐물한 밀랍(?)처럼 약간 뻑뻑하게 발립니다. 그리고 수분감이 있게 마무리 되죠. (유분 투 수분?) 그 수분감이 오래오래 지속되어주면 좋은데 제가 한겨울엔 콧잔등과 미간, 입가에 버석버석 각질이 머리를 들곤 했거든요. (건성이 되어본적은 없었고, 복합성인듯 해요.)
그걸 잠재워 줄만큼한 역량은 못되더군요. 여차하면 바디용으로도 발라봤는데 이것만 바르면 정전기를 일으키니, 바디샵 버터 어쩌구를 발라보면 바로 진정 되는것이 정전기를 일으키는 범인은 바로 이녀석인게죠.
차라리 여름에 페이스용으로 사용하면 적당한 보습력이었습니다. 근데 건성 피부에겐 부족할거예요. 흔히 모든 피부용 로션 하면 건성, 지성보다는 중복합성 피부에 적당하다고들 하잖아요. 이게 그 중복합성 피부용의 성격이 강합니다.
향이야, 너무 잘 아실 아가향; (yo! baby!) 나는 거구요.
사람에 따라선 이 향이 풍기는게 그렇게 청초하게 느껴질 수가 없더군요. (제가 아가향에 약간 환상을 갖고 잇습죠.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향수가 쁘띠에 마망인건 당연하구요.)
아무리 퍽퍽 발라도 보습력이 제자리 걸음마를 걷습니다. 금방 말라버린다..는 느낌은 저만의 착각이었을라나요.. (티존의 천연 유분이 곧 나와주니까 별 생각없이 촉촉하다 느끼고 썼던것 같아요.) 그래도 보습력이 더 엄하면 왠지 싫어요. 딱 이정도가 좋았지요. (어디까지나 얼굴용으로 본다면요.)
언젠가는 돌아가야할 혹은 돌아가고 싶은 화장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화장품은 많기에 이것저것 다 사용해보고 리턴할려구요 ㅎㅎㅎ
별은 5개!
중복합성피부에 적합
guest(namie19) (2004-06-27 00:51:44)
200ml짜리를 마트에서 4000원 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이름만 마트이지 제가 사는 곳이 촌이라서.. 이게 싸게 산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_-;;
일단 향은 아주 전형적인 존슨즈 라인의 향이구요.. 다른 향은 견딜 수가 없지만.. 오직 이런 아가 파우더 향에는 열광합니다 ㅎㅎ
분홍색 통이나 흰색 통은 써 본적이 없지만요.. 건성이신 분들께는 보습력이 좀 약한 것 같아요.. 저도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거의 악건성인 편인데.. 바르는 순간에만 촉촉하지 금방 또 바싹 말라버리거든요.. 대신 중복합성인 얼굴에 모이스춰라이저로 쓰기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손이나 다른 부분에는 가벼운만큼 끈적이지 않아서 자주자주 발라주면 좋을 것 같구요
보습력이 약해서 별 하나 뺍니다 ^-^;
보습력이 너무 없어요.
guest(dragonk) (2003-04-13 00:00:00)
언젠가부터 아기향이 좋아져서 바디샴푸랑 로션을 다 존슨즈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그 중에 노란 케이스가 맘에들어서 골랐답니다.
원래 피부가 지성이라 로션은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겨울이라 건조할 듯 싶어서 특히 골랐습니다만 아쉽게도 보습이 완전 꽝이었습니다. 그전에는 매일 샤워해도 아무 로션만 발라줘도 건조하지 않았는데 이 로션을 사용한 이후 제 다리는 피부 건조증에 걸려버렸습니다. 충분한 보습을 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피부과에 가서 약먹고 약바르고 한참을 고생한 뒤에 하루에 10번정도 로션을 덧바르는 노력을 하고 나서야 겨우 회복되었습니다. ㅠ.ㅠ 지금은 바세린 모이스쳐 로션을 사용하는데 아주 하루 건너 한 번만 발라줘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