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해서 손이 안가는 제품

  winnie   (2013-12-05 23:34:36)

지방시의 메이크업제품들은 오래전부터 사랑해왔고... 파우더 파운데이션도 별 불만없이 사용했던터라 "노화피부용" 파운데이션을 한번 사봤습니다. 매끈함의 부족/주름/잔주름/탄력부족/피부늘어짐/단단함의부족/칙칙함/투명감부족/균일함부족 이라는 노화의 징후를 잡아준다는 제품인데;;;; 무엇하나 만족스러운 점이 없습니다. 일단 색상은 3호 Radiant Pearl 로 했습니다 뭐 막 쉬머가 들어갔다거나 그런 컬러는 아닙니다. 약간 pinkish 한 느낌의 베이지 컬러입니다. 색상이 제 기본 언더톤과 약간 차이는 있지만 얼굴 전체사용보다 얼굴 중앙부위의 화사함을 넣기위함으로 구입했는데 투명함, 화사함, 자연스러움..그 어떤 느낌도 없습니다. 바르고 난 후의 느낌은 푸석푸석함?   매트함도 아닌 건조한 느낌.. 이 살짝의 핑크 느낌에 Ash 느낌까지 더해져 마치 초창기 어두운 회색BB 의 불만에 부랴부랴  급조해 만든 "화사한 BB" 느낌이 듭니다.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피부에서 동동 뜨는 느낌 결과적으로 주름은 더욱 두드러지고 ...탁해보입니다. 그렇다고 뭐 잡티커버효과나 모공/결 보정효과가 탁월하게 있느냐...이 부분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으나 그렇다고 그 앞의 문제를 상쇄시킬만큼은 아닙니다. 피부의 윤기를 더해준다거나, 혹은 뭔가 소프트 포커스 작용을 하는것도 아니고... 에이지 디화잉 기능의 파운데이션으로 어디를 중점에 두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결국엔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고가의 파운데이션중 하나이면서도 가장 손이 안가는 제품으로 먼지만 쌓여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