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저런 실리카 파우더를 참 좋아하지만 역시나 갖고다니면서 수정하기 참 뭐 같아서 -_-; 게다가 어디라도 갖고가려면 쏟아지고 난리가 나기 때문에 그냥 집에다 고이 모셔놓고 쓰는 중이였습니다. 덕분에 프레스드 버전이 나왔다길래 냉큼 가서 사왔지요. (깜박하고 가격 등록 못 했네요. $34입니다.)
공홈에 컬러가 Translucent Crystal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본래의 라이츠 리플렉팅 파우더의 그 반짝거리는 투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펄이 들어가 있어서 얼굴에 올라가면 광을 내 준다는데, 그냥 티가 잘 안 납니다. 가만히 보면 어딘가에서 반짝이는 것만 볼 수 있을 뿐. 색상 자체는 투명합니다. 하얗게 뜨게 하진 않아요.
지속력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유분기는 잘 잡습니다. 아침 8시에 바르면 한 오후 2시까지는 버티는 수준? 게다가 휴대용!!!!! 이기 때문에 안의 내장 퍼프가 종잇장같이 얇긴 하지만 -_- 그걸로 살짝 긁어서 무너질 기미가 보이는 콧등 같은 데에 발라주면 다시 뽀송해집니다. 실리카 파우더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그 벨벳처럼 실키한 느낌도 잘 만들고요.
개인적으로 실리카 파우더는 메포의 HD든 나스 LR 파우더든 저한테 잘 맞는 편이라 이것도 잘 맞습니다. 실리카 파우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듯 하네요. 용량도 나름대로 10g이라는 루스파우더의 괴물용량에는 못하지만 괜찮구요. 다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미묘하게 사골 묵힌 향이 나는 것만 주의하시면 될 듯합니다.
추가리뷰)
이것저것 써 본 결과...... 이 제품(프레스드던지 루스던지)이 실리카 파우더 중에서 가장 투명감이 높습니다. 메포의 HD는 잘못 바르면 카메라에 찍힐 시에 그 연예인 굴욕사진-_-; 마냥 희게 확 올라오기도 하고 아주 자세히 보면 하얗게 살짝 올라와요. 이니스프리 노세범은... 허옇게 떠서 탁해집니다. 반면에 이 제품은 그런 게 없네요. 원래의 톤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면서 입체감은 그대로....... 100% 실리카가 아니라고 들었는데 신기합니다. 별 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