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브론이 제품 질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듯합니다....; 제발 그 아줌마 드럭스러운 패키지만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어요.)
색상은 참입니다. 살굿빛이 살짝 도는 밝은 살색....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우선 오토타입 틴트 밤입니다. 덕분에 어플리케이트하기 매우 편합니다. 그냥 슥슥~ 바르면 되거든요. 그리고 무르지 않고 꽤 단단한 편이라 푹푹 파일 일도 별로 없고요.
약간의 플럼핑 효과를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독한 민트 향이 나고 입술도 바르고 나면 살짝 화한 느낌은 듭니다만 육안상 효과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_-;
참은 색상이 저렇게 딱 흰끼가 올라오게 생긴 색이라 처음에는 살짝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심하게 얼굴 위에서 겉돌거나 둥둥 뜨지는 않아요. 밝고 누디하지만 어색하지는 않네요. 착색도 살굿빛으로 잘 됩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붉은빛이 살짝살짝 올라오네요. 살구->웜한 오렌지/살구쯤? 지속력은 3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누디라서 그런지 금방 누드빛은 사라져요.
하지만 각질 서치 능력이 꽤....가 아니고 정말 좋습니다. 각질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으면 죄다 끼어버려서, 색이 안 그래도 누디한데 정말 병자인 것마냥 보이게 해 줍니다. 반드시 각질을 꼼꼼하게 제거해야 예쁘게 바를 수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누드 컬러가 그렇듯이 이것도 다른 쨍하고 채도 강한 색들이랑 섞어써도 꽤 예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쨍한 핑크랑 섞어서 적당히 누디한 핑크를 만드는 데 잘 쓰고 있어요.
아직 다른 색들은 안 써봐서 다른 색은 조금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참만 놓고 보자면 딱 별 세 개. 적당히 무난한 "누디"틴트.
괜찮은 제품
guest(익명성) (2012-10-27 03:00:55)
[장점]
- 사용하기 편합니다. 펜슬처럼 생겼기 때문에 입술 외곽을 깔끔하게 그릴 때에 용이합니다.
- 이동과 보관이 편리. 약간 통통한 마커팬의 크기와 형태로 호주머니에 넣어놓고 다니기 편하네요.
- 건조하지 않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립버터의 경우에는 보습기능을 너무 강조해서인지 입술에서 밀리는 느낌이었는데 이 제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요, 매끄럽게 발립니다. 저는 제품 사용 전에 버치비 망고 립밤을 바릅니다. 음,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여름 외에 단독 사용하면 각질이 지저분하게 보일것 같기도 하네요.
- 밀착력이 좋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립버터는 입술에서 겉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스테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밀착이 잘 됩니다.
- 지속력이 강합니다. 처음 바른 상태 그 대로 계속해서 색이 지속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녁때 화장 지울 때 보면 색이 입술에 남아있곤 합니다.
[단점]
- 발색이 정직하진 않네요. 발색은 적당히 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상하게도 입술 위에 올리면 색이 변하네요. 물론 이것은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얘기이긴 합니다. 저는 약간 짙은 베이지핑크 색인 허니와 푸른 핑크인 체리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허니를 바르면 제품의 색보다 붉게 발색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입술을 닦아낸 후에 화장솜에 남아있는 색상 또한 붉다는 겁니다. 색이 변하나 봅니다. 그런데 체리쉬는 생각보다 많이 붉어지지 않은 걸로 봐서 색상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나봅니다.
- 지속력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닦아냈는데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착색이 약간 걱정됩니다.
- 각질관리 안하면 지저분하게 발립니다.
[기타]
- 스테인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사인펜 같은 일반적인 스테인의 형태는 아닙니다. 립스틱을 크레용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제품 밑부분을 돌리면 제품이 올라오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립밤과 같습니다.
- 민트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술이 민감하신 분들은 이 성분이 입술을 붓게 만든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
사용과 보관이 용이하고 질도 좋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합니다. 다만 저에게 딱 맞는 색상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질이 좋지만 이상하게 손이 잘 안 가네요. 입술을 예쁘게 만들어주진 않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