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 백화점 카운터에서 판매원 언니에 의한 컬러 테스트를 받았음에도 색상이 딱 맞지는 않네요. 쿨이란 이름이 붙어있음에도 (핑크기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국산 트윈케익 붉은기 전혀없는 21호 ..정도의 컬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버력: 킹왕짱 커버력.
케빈어코인의 스킨인핸서의 커버마크 버전입니다.
20 g 의 작은 용기의 내용물이 전혀 적다고 느낄 수 없을정도로 아주 소량으로도 울트라 헤비 커버리지를 만듭니다. 그렇기때문에 피부표면은 결코 내추럴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피부표현: 매트 그자체
사실 바르고나면 파운데이션을 발랐다는 느낌보다 아주 커버력 강한 컨실러로 피부를 덮은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피부톤: 칙칙함
이 제품이 케빈어코인제품과 매우 유사함에도 점수가 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피부표현력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들어있습니다 ..
실리콘-물-이산화티탄 순입니다. 제가 무기 자외선 차단제 (혹은 자외선 차단기능의 메베) 의 최대단점이 시간이 갈수록 탁해지는 피부톤이란것을 여러번 말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메이크업을 해야할 때에는 무기자외선 차단제는 아예 생략하거나 무기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간 파운데이션은 사용하지 않는다구요.
이 제품은 spf 30 PA++ 를 이 이산화티탄에 의지를 합니다. 최소한 8% 이상이 들어갔을텐데 피부색을 ash 톤으로 만들기 딱 좋습니다. 이 파운데이션의 색상이 자연스럽지 못하게 마치 밝은 BB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공커버력 : 높습니다.
성분이 실리콘 - 물 순입니다. 피부화장을 한 직후에는 모공은 물론 피부주름도 무슨 횟칠한듯 싹 없애줍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실리콘의 건조함으로 피부가 주름부위를 따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형의 변화도 나타납니다.
처음 구입했을때는 단단한 크림~밤 타입의 질감인데 시간이 지나니 TOP 부분이 수분을 더 잃어 무스파운데이션처럼 되더군요. 공기구멍까지 나면서 푸석푸석 하게 수분감없는 질감으로 변했습니다. 한 겹을 벗기니 다시 크림 파운데이션이 나오구요.
매트하고 실리콘 베이스이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각질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얼굴전체 사용하면 피부가 서서히 조여오기시작하므로 건성이 얼굴 전체 쓰기엔 좀 무리라고 봅니다.
지속력: 매우 높습니다.
사실 이날 백화점에서 카운터 호핑을 하면서 여러곳에서 파운데이션을 구입했는데 커버마크를 하고 난 후에 IPSA 매장에서 판매원 언니가 이 파운데이션을 지우느라고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보통은 토너를 이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파운데이션을 녹일 수 있는데 이건 토너로는 전혀 끄떡않는 방수능력까지;;;;
결국엔 클렌징 밀크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겨우 반거풀정도 벗겨냈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제품은 "카모플라쥬" 용이지 일상 생활용은 아닙니다.
매우 심각한 오타모반이나 기미가 있는 피부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커버가 가능합니다.
케이스가 고급스럽게 들어있어 마나님용 고급 크림파운데이션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아주 강력한 카모플라쥬가 필요한 피부가 아니라면 단독사용보다는 부분 컨실러처럼, 혹은 크리미한 파운데이션에 믹스하여 커버력 증진을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파운데이션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분이 있을것이지만 너무 고가로 책정된점, 그리고 거의 유사한 목적이지만 훨씬 더 피부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케빈어코인의 존재로...제 점수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