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쓴소리부터 시작해야겠군요 -_-; 올레이 토탈이펙트 라인의 오일프리 로션입니다. 미국에서는 Total Effects Moisturizer Plus Cooling Hydration 란 이름으로 나옵니다. 토탈이펙트 오리지널과 비교를 한다면 7가지 노화의 징후를 막아준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오일프리 포뮬라에 쿨링기능의 민트 추출물 (쿨링 에센스?)이 차이를 만듭니다. 즉 중지성용 포뮬라인것이죠. 미국 사이트의 설명을 보면 "세안 후 바르세요" 라고 나옵니다. 그러나..역시 한국으로 넘어오니 딴소리를..-_-;
이 제품을 판매하는 모든 온라인 스토어는 이 제품을 "에센스" 카테고링에 넣고 있네요. 역시 이름에 "에센스" 를 넣은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방법은 더욱 쌩뚱맞습니다;; 토탈이펙트 안티에이징 세럼 을 바른후 (?) 세안 후 깨끗한 얼굴과 목에 발라주라고 나옵니다. -_-;; 세안후 깨끗한 얼굴에 바르라는 미국 설명서에 어거지로 세럼을 끼워넣는 과정에서 뭔가 삑사리가 난듯합니다.
게다가 토탈 이펙트 라인을 바르는 사용법은 더욱 경악스럽습니다.
클렌징 클로스를 "메이크업 리무버" 로 만들고 (원래는 각질제거기능의 클렌저죠) 포밍클렌저로 이중세안하라고 합니다. -_-; 여기에 토너 (미국라인엔 아예 없죠) - 세럼 (미국에선 단독사용해도 되고 모이스처라이저 전 혹은 파운데이션 전에 바르라고 합니다) - 요 쿨링 모이스처라이저 - 토탈이펙트 오리지널제품 (orSPF 제품) 의 6단계를 제시합니다. -_- 헐~
이 제품은 미국에서도 신제품입니다. 10년전 페수에서 한번 토탈이펙트 붐이 일때 가장 많은 컴플레인중 하나가 "뽀루지가 난다" 였습니다. 오리지널 토탈이펙트가 그리 리치한 제품은 아니었기에 건성분들에겐 그 제품 하나로는 조금 모자라는 느낌이 들어 "에센스" 처럼 사용하거나 크림의 전단계로 사용하는분이 많있습니다. 그리고 중지성 분들은 단독사용하기엔 역시 크림제형이라 조금 과했을수도 있구요. 이렇게 조금 애매한 사용감으로 인해 모든 피부가 다 사용했을경우 여드름을 경험하는 분들이 종종 계셨습니다. 그 후에 토탈이펙트 라인이 다양화되면서 중지성 피부분들은 세럼을 대신 사용하였구요. 좀 더 노화/건성분들은 후속작인 리제네레스트 라인으로 옮겨탔구요.
한마디로 이 제품은 토탈 이펙트의 세럼과 오리지널 크림의 중간 을 원하는 중지성 분들을 위해 만든 라이트 버전입니다. 결코 토탈이펙트 크림 전에 바르는 것이 아니지요. 아;;올레이의 "토탈" 이란 의미를 퇴색케 하는 한국화입니다. ;;;
자 여기까지 쓴소리시간이었고...본격적인 제품리뷰에 들어가면... 일단 이 제품의 "쿨링에센스" 란 이름에 속지는 마십시오. 바르면 시원해질꺼라는 기대는 금물. 아무 느낌없습니다. (제가 좀 둔할지도? 하지만 확실히 쿨링감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보습력은 진하고 좋습니다. 적당하게 보들거리는 마무리감도 있구요. 전 아침엔 자차전 이 제품 하나만, 그리고 저녁땐 이 제품 생략하고 바로 안티에이징 크림을 발라줍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보습력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됩니다. 6단계 다 바를려고 용쓸필요는 전혀 없는 제품입니다.
만족도는 오리지널 크림에 비해선 좀 떨어집니다. 그러나 좋은 로션임엔 틀림없습니다. 특히 뷰티 관련 질문에 항상 등장하는 "제가 30살이 넘었는데 로션 하나 달랑바르는데;;;뭔가 안티에이징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시는분들...제품 추가하실 필요없이 이 제품 사용하시면 됩니다.
40대 넘어서니 제가 가장 잘 쓰는것은 나이트 크림....저도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