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분류를 하자면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핸드크림이라기보다는 핸드와 가슴부위의 특정 바디파트를 위해 만든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아보벤존 2% 와 안정화를 도와주는 자외선 차단 성분들이 들어가있습니다.
제가 자외선 차단제라는 것을 좀 더 강조하는 이유는 UVA/B 에 대한 차단이 꼼꼼히 이루어져있으면서 (아보벤존이 3% 였으면 더할나위없었겠지만요;) 사용감은 바디, 핸드크림에서 느껴지는 진하고 촉촉한 보습력보다는 빠른 흡수에 좀 더 촛점이 맞춰져있기때문입니다. 오일프리 제품이란것부터가 핸드크림과 바디크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포뮬라이니까요.
바디중에서도 핸드와 데콜테에 좀 더 집중을 한 것은 아무래도 바디파트중 가장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많이 진행되는 곳이기때문일것입니다. 특히 서양여성들은 가슴이 파인 옷을 많이 입고 데콜테 부분에 주근깨등 선데미지= 노화의 징후가 보이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그렇기때문에 타임와이즈라는 메리케이의 안티에이징 라인에서 페이스의 노화방지와 더불어 바디의 안티에이징으로 이 제품을 출시한듯 합니다.
자외선 차단성분외에도 요즘 좀 뜨는 항상화 성분인 "아사이베리" "석류" 추출물들이 함께 들어가있어 안티에이징효과를 강화를 시키구요.
케미컬 자외선 차단성분이라 백탁은 전혀없습니다. 흡수도 매우 빠르구요. 그렇다면 바디 자외선 차단제처럼 써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물론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저도 팔까지는 바릅니다. 그러나 전체 바디자외선 차단제처럼 쓰기에는 퍼짐성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슥슥 넓게 펴발라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딱 바른 부위에 즉각적으로 흡수되면서 딱 세팅이 되는 타입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손과 가슴정도의 넓이, 팔까지는 연장할 수 있지만 허벅지처럼 넓은 부위를 바르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워터 레지스턴트 정도의 물에의 저항감이 있습니다. 자주 손을 씻는 만큼 그냥 핸드크림처럼 쓰기에도 무리는 없는 보습력을 가지고 있구요. 손에 바르고 바로 타이핑을 하는것도 OK. 건조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바디 겸용 자외선 차단제가 너무 끈적여 꺼리는 분이나 본격적인 손의 노화방지에도 신경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