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효과를 주려고 구입한 언더 제품입니다. 사실 애교살 부분에 바르는 건 자연스러움 때문에 거의 골드베이지 컬러를 써 왔는데, 테스트 해 보고 의외로 마음에 들어 사 왔어요.
색상은 정직한 펄 화이트입니다. 과하게 터치하면 소위 '레이싱걸 화장', 빨간 틴트만 더하면 딱 90년대 스타일...10대 얼짱st. 화장이 되죠.ㅎ 그런데 펄감이 꽤 적절합니다. 펄이 아주 커 부담스럽거나, 또는 너무 초크초크해 좀 건조해 보이고 눈 밑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이거나 하지 않아요. 눈 밑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영롱하고, 뭔가 맑아 보입니다.; (단 손에 힘을 빼고 딱 한번만! 그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감도 흡족합니다. 스틱이 약간 무른 듯 힘 빼고 그려도 잘 그려지는데, 밀착력도 우수해요. 다크닝도 비슷한 시기에 산 에뛰드하우스 제품에 비하면 적은 편이고요. 처음 발랐을 때의 펄감도 부담스럽지 않게 오래 갑니다. 사실 언더에 화이트 바른 화장은 촌스럽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제품을 발랐을 때는 어라? 부담스럽지 않고 꽤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산 미샤의 파우더리한 언더라인 제품은 영 별로였던 기억인데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좋게 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