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파우더...그러니까 여러가지 색상의 파우더를 섞어 압축시켜놓은 파우더에 완전히 꽂혀버린지 어언 2년이 흘렀네요. 눈에 보이는대로 닥치는 대로 다 사서 써보자! 라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이런 파우더들이 펄이 많이 섞여있어서 제가 원하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 되더라구요.
미샤에 가니 작고 동그란 파우더알갱이를 압축시켜놓은듯한 파우더가 있었습니다. 다소 붉은 계열이 많이 섞여있었지만 펄이 없어서 냉큼 샀습니다. 집에와서 당장 발랐는데 파스텔톤의 핑크빛이 돌더군요. 그래서 볼터치 하는 부분 즉 코 언저리와 광대쪽 모공 늘어진 부분에 발랐더니 자연스럽게 살짝 홍조를 띠면서 뽀샤시하게 커버해주더군요(물론 뛰어난 커버력은 아닙니다). 파우더+블러셔 혹은 파우더와 블러셔의 중간 정도의 효과랄까;
가끔 귀찮을때는 얼굴 전체에 다 발라보기도 하는데 역시 조금 어색합니다. 원래부터도 살짝 붉으면서 노란 얼굴이다보니 전체에 바르기엔 무리가 있겠지요. 그래도 볼터치가 서투르고 부자연스러운게 싫을 때 볼에 살짝 생기를 넣어주는 용도로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케이스 디자인 바뀌면서 가격이 올라 괘씸하긴 하지만, 리필도 나와있으니까 뭐...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