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클렌징 오일을 연상시키지만 클렌징 리퀴드에 더 가깝습니다. 성분표 첫번째가 WATER 입니다. 그 이후로 호호바 오일등의 식물성 오일, 에센셜 오일들이 이어집니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세안을 위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 거품이 나지 않는 세안제 입니다.
이게 뭔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위해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위해서 (과잉사용되는)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아무래도 전자를 의미하는듯 하긴 한데;;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화장품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거나 무조건 "계면활성제-free" "천연" 이면 다 먹어주는줄 착각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_-;; 세안제에서 피지등의 더러움은 오일성분이 잡고, 물세안으로 깨끗이 씻여가나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위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이 제품에는 계면활성제/유화제가 들어있습니다. 물과 호호바 오일 다음에 나오는 polysorbate 80 이 바로 이 물과 오일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는거구요. 어쨋거나 그들이 의미한 "계면활성제 -free" 는 "논포밍" 이라는 것이겠지요 -_-
유화제의 함량을 최소한만 사용해서그런지 몰라도 이 제품은 2중형상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밑의 오렌지색은 오일의 색입니다. 가만히 두면 노란색 에멀전과 아래부분의 오렌지 오일부분이 1:1 정도 됩니다. 사용할때 흔들면 바로 리퀴드 에멀전형태가 되구요. 한번 사용하면 24시간 동안 아주 서서히 다시 분리됩니다.
약 20시간 정도 지난 상태..점점 오일층이 두꺼워집니다.
마스카라와 약간의 아이새도우를 한 상태에서 사용해보았습니다. 눈주위를 새카맣게 번져놓습니다. 하/지/만 물로 세안했을때 이 번진 메이크업이 제대로 탈락이 되지 않습니다. (이래서 계면활성제가 필요하다니까 -_-+ ) 눈주위는 여전히 팬더가 되어있습니다. 할 수 없이 포밍클렌저로 이중세안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계면활성제를 안쓰는 제품을 사용하는 보람이 없게되었군요;;) 그런데 이 오일클렌저로 만들어진 얼룩은 오히려 처음부터 포밍클렌저를 쓸때보다 더 제거가 힘들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포밍클렌저로 한방에 지워질만한 메이크업인데도 오일막이 마치 글루처럼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있으니 더더욱 제거가 힘드네요;; 결론은..? 메이크업리무버를 한번 사용한 후에 이 오일클렌저로 마무리 세안을 해야합니다.
물과의 헹굼력은 중간정도..피부에 물이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는 아니지만 오일의 막이 피부에 느껴지는 것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토너로 한번 다시 정돈을 해야겠더군요. 한가지 좋은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는것..오일막이 감싸고 있으니 당연하겠지요.
메이크업의 제거력과 헹굼성이 떨어지는 "계면활성제-free" , 오가닉 클렌징 오일이 제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