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촉촉했으면 하는 아쉬움

  guest(jiny0731)   (2009-10-26 15:16:52)

제가 쓴 제품은 "옴므"라인입니다.  그리고 w/p아니라는 것 우선 말씀 드립니다. 사용기간;9월  용량;60ml 1. 용기에 써있듯 답답하지 않고 가볍고 산뜻함, 미끌거리는 발림성 (만족) 다른 제품 쓰다가 이 제품을 피부에 얹으면 확실히 많이 가볍습니다. 데이로션처럼 쓰기에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제형은 젤과 로션의 중간쯤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묽은 편인데 , 바르는 손가락 사이 스르륵 좀 흘러내려 손가락 사이의 골(?)에 좀 고이는 정도의 점성이에요.  얼굴에 바르면 미끌미끌하면서 구멍이 숭숭숭 여러개 뚫린 그물과 같은 형태로 발라지는데, 반투명한 젤이 첨에 잠시 동안은 피부에 겉도는 듯 미끌거리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서 슬슬 스며듭니다.  (요런 제품들, 얹어 놓고 텀을 좀 주고 나서 펴발라야 그물 상태가 해체(?)되더군요. )  2. 백탁없음( 만족) 참 백탁이 잘 나타나는 피부인데요. 백탁이 거의 없습니다. 형광등 아래에서 봐도 없구요. 조명이 머리 위 뒷편에서 비추는 상태에서 거울을 보면, 전체적으로 희끄무레하게 보일때도 있지만, 그 정도가 미약해서 다른 사람들이 선크림을 발랐는지 잘 모릅니다. 가벼운데다 백탁까지 없으니 '내가 자차 바른거 맞나' 싶어, 노파심에 자꾸만 양을 더하고 싶어지는게,부작용(?) 아닌 부작용이네요. 정량 바르기에 좋은 제품이에요. (저는 설명서에 나온 대로 원 지름 1.5센티가 아닌, 최소한 지름 3센티의 양을 바르는데 ...그 이상 바를때도 많습니다) 3.uva 차단에서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김 (아쉬움) 티타늄이 앞에서 11번째에 와있습니다.  같은 pa++라도 브로드 스펙트럼 성분이 더 앞에 있는 제품들도 많지요. (백탁은 둘째치고)자외선 파장을 차단하는 영역이 더 넓은 성분이 주로 사용되었는지, 성분표 순서에서 몇번째에 있는지도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 백탁을 없애기 위해 티타늄을 좀 적게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몇 프로나 들었는지는 모르지만요.  무기성분을 이렇게 좀 뒤에 넣더라도, 기왕이면 징크를 넣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오지랖적인 마음도 생기구요.  덧붙여, 다른 라네즈 자차들 성분표를 주우욱 보면 거의 티타늄이라서... 좀 아쉽습니다. 뭐..그래도 이 제품이...., 사용감에 적잖은 메리트가 있어서....데이로션이라고 여겨버린다면, 괜찮아요.  4. w/p아니지만 지속력(만족) 지수가 썩 높은 건 아니고 사용감이 가볍다는 것을 생각할때,  w/p였으면 오히려 별로였을 거에요.  그리고 제가 물에 지워지는 제품을 찾고 있었구요.   그렇다고 약간 후덥지근할때,  콧등과 인중이 보기싫게 하얗게 점점이 쉽게 녹아내리지는 않아요. 실제로는 좀 녹았다고 해도 눈에 잘 안띄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5. 덧바르기 수월한 편 (만족) 자차가 세팅 후에 표면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을 수록, 나중에 닦아내기는 어렵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티슈로 잘 닦아내지거나,  적어도 한번 더 정량을 덧바르는게 수월한 제품을 선호하는데요, 더군다나 물에 지워진다면 더 그래야 한다는 게.... 저만의 자차기준이거든요. -_-;;;; 그런데, 이 제품 고스란히 해당됩니다. 6. 첨에 바를때는 없지만, 가끔 생기는 피부자극과 심한 눈시림 (불만족하지만 개인적인 민감도를 감안해주시길..) 산뜻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진 않고, 알콜냄새도 없고 첨에 바를때 피부자극도 없어요. 그런데 정량을 두번째에 덧바르면, 그때는 이상하게 따끔따끔거리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금새 사라지기도 하고 약간 지속되기도 하지만... 그런데 이부분은 제가 본래 자극을 잘 느끼는 편인데다, 이런 현상을 다른 제품들에도 근래에 자주 겪고 있어서...... 그리고 눈시림은......제가, 만성안구건조+만성알레르기결막염이 있는데요. 바르고 2,3시간 지나면서,  제품이 눈으로 조금씩 흘러들어오는데 참 시립니다. 이 증상 역시, 제가...다른 제품들에도 자주 느끼고 있어요. 안과 의사샘 말씀으로는 화장품의 기름(?)성분이 눈물층을 깨뜨리는데, 눈 상태 때문에 더 시리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미샤 워터인선도 3,4시간 지나면서 눈에 들어가면 미치도록 시리는 정도까지 안좋아졌습니다.  눈 상태가 저랑 비슷하게 많이 안좋으신 분들 참고를...잘 고정되어있어 눈시림은 없지만 닦기 힘든 제품과 잘 닦이지만 좀 흘러내려 눈시림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제품은 저에게 큰(?) 딜레마가 되어 버렸어요. -_-;;;  어쩔 수 없이, 눈꺼풀과 언더라인은 따로 발라주는 약간의 성가심을 감수해야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사용빈도는 잦았습니다. 7. 약간 밀림 있음-- 피부상태에 따라 랜덤하지만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님 (약간 아쉬움) 기초없이 바르는데, 피부상태가 매끈하고 약간 촉촉할때는 밀림이 없어요. 좀 매트한 다른 자차위에 덧바를때도 밀림이 없구요. 그런데 맨얼굴에 각질이 부분적으로 좀 쌓여있고 피부상태가 좀 퍼석퍼석하거나 매트하거나 할때는 밀림이 약간 있어요. 밀림이, 때처럼 들고 일어나 굴러다닌다거나 왕창 확확 밀리는게 아니라, 지문 끝이 지나간 부분에 하얀 부분이 미량 한쪽으로 살짝 쏠리거나, 각질많은 부위 위에 코팅된 상태로 좀 뭉쳐있는 형상인데요, 다행히 새로 소량 짜내서 그 위에 덮어 좀 문지르면 펴져요.  그리고, 대부분은 그냥 두더라도 세팅되면서 눈에 안띄게 사그라드는 편입니다.  제형자체가 반투명하니까요. (물론 균일하게 발라야 하니 펴주는게 좋지만..) 8. 겉은 좀 번들거리고 속은 좀 당김 (불만족) 용기에 써있는, '오일프리'--- 얼핏 번들거림이 적을 것이라는 착각을 주긴 하지만, 번들거림이 좀 있어요. 하지만 제가 전체적으로 많이 건조한 피부가 되어버린 덕분에, 바르자마자 생기는 번들거림을 좀 잡아먹어서(?)  시간 약간 지나면 좀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이부분은 불만이 크게 없습니다.  외출할때는 파우더를 좀 발라주는게 더 낫겠다고 여겨지는 정도이지지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구요. 그런데 문제는 피부가 건조할수록 번들거림은 줄지만 피부당김이 늘어난다는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당기는 현상도 있구요. 어떤때는 입가가 좀 당기더라도  크게 딴지걸고 싶은 정도는 아니였다가, 또 어떤 때는 u존이 꽤 당겨요. 번들거림이 좀 있는 만큼 , 촉촉함이 더 있던가요. 이런 불균형은 화장품 회사가 좀 개선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떤제품은 번들거림이 별로 없으면서 보습력이 나쁘지 않기도 하던데...뭐...장단점이야 다 다르지만, 어쨌든, 안타까운 옥의 티입니다.  '아쿠아 액티브 컴플렉스'라는 문구가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아요. 많이 건조하지 않으신 분들은 보습력에 불만이 없다해도 번들거린다고 뭐라 하실 제품입니다.  9. 각질을 드러나게 하지 않음, 갈라짐 없음. (만족) 자차 바른걸 저녁에 빨리 안씻고 가만히 놔둬보면.....(새로 자꾸 덧바르지 않으면, 건조함이 늘잖아요.) 이 제품이 한번 바르고 오랜 시간 놔둘수록 당김이 더 해지긴 해도,  각질을 들뜨게 하지 않아요.   이 점은 라네즈 (여성용) 50을 떠올려 봤을때 ,  비교가 되는 큰 장점이죠.  잔주름에 갈라지는 것도 없습니다. 10. 폼세안으로는 막 하나를 남김. 물세안만으로는 미끈하게 남고 폼세안하면 약간 끈끈한 막이 남아요. 물에 지워지면서도 어정쩡하게 이런 막을 남기는 제품들이 요즘 많아서... 어차피 이럴때 쓰는 클렌저도 있으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없습니다. 11. 기타 남성용 화장품 냄새... 첨에 좀 거슬렸어요.  근데 계속 쓰니 잘 모르겠네요. 12. 결론.  여로 요소들에 호감이 많이 갑니다.  다만,  더 촉촉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 때문에,  점수는 3.5....;; +) 워터프루프 제품위에 덧바르기용으로 쓰는 것도 괜찮아요. 이때는 눈으로 잘 흘러들어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