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하는 브러시 쉐이프

  winnie   (2009-09-20 11:29:56)

솔이 가운데가 통통했다가, 일자였다가 혹은 아예 솔이 안달리고 참빗모양도 나오다가 아예 나사같은 소용돌이만 있다가..정말 다양한 브러시의 모양이 나오다가 이제는 똥그란! 브러시가 나왔습니다.   동그란 모양은 사실 이 브랜드뿐만 아니라 코스메데코르테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나오고 있지요..   그 외에 3단형 동글볼이라던가..하는식으로 여러 브랜드에서 동글이를 차용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방시의 똥글이 볼 브러시는 여러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하지만 저에겐 장점이 더 큰 작용을 합니다.

롱래쉬

360 도 돋아있는 밤껍질과 같은 솔이 속눈썹을 톡톡톡 두드리면서 길이를 연장하면 뾰쪽한 쉐이프로 (섬유질에서 나타나는 뭉뚝함이 아니라) 속눈썹을 길게길게 연장시킵니다. 이 제품의 설명서에는 컬 & 세퍼레이션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롱래쉬 효과입니다.

세퍼레이션

속눈썹의 세퍼레이션 효과도 좋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한올한올을 세퍼레이트 한것이라고는 할수 없고 이렇게 가짜 속눈썹과 같이 두꺼운 부분과 얇은 부분이 균일하게 공존을 합니다.  이 부분적인 뭉침현상은 여러번 동그란 볼브러시로 톡톡 두드리면 어느정도 또 벌어지긴 하지만 왠지 이 상태가 (게다가 롱래시 까지 되어있으므로) 속눈썹을 붙인듯한 효과를 주어 저는 오히려 마음에 들더군요 ^^  이 제품의 단점인 볼륨감 부족을 해소시켜주는 기능으로 실제보다는 더 숱이 많아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볼륨감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동그란 볼에 듬뿍뭍혀진 볼이 속눈썹을 뭉치게 하면서 또 동시에 세펄이션을 해주어 도톰한 느낌을 어느정도 줍니다. 하지만 속눈썹 하나하나를 코팅하듯 진하게 둘러싸는 볼륨감형성은 거의 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속눈썹이 점차 빠져나가는 저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죠 컬링감은 홀딩은 우수하지만 자체적인 컬링력은 중간정도입니다. 역시 가장 효과적인것은 래쉬로 확실하게 집어주고 롱래시효과로 더 높게 높게 올려주는 것입니다.   볼륨감을 주는 액상이 아니므로 액상의 무게감으로 처지는 현상은 적습니다.

너구리 방지효과

하루종일은 번짐이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컬의 홀딩력이 좋기때문이죠.  하지만 일단 세안을 하기위해 물을 끼얹으면 쩍! 하니 위의 속눈썹 모양이 그대로 눈아래에 프린트 됩니다. 그러므로 번짐이 잘되는 피부엔 주의를 요하는 제품입니다. 낮잠도 금물이죠. 이렇듯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제품이지만 장점이 단점을 훨씬 상회하기때문에 저로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손쉬운 구입은 역시 면세점이겠지요....워낙 지방시의 면세점 가격은 들락날락 하기때문에...최저가로는 면세가에서 약 40% 할인된 16달러로도 종종 구입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