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타임컨트롤 크림이 있고 리치포뮬라가 따로 있습니다. 이름만 봐도 리치함을 알 수 있지요. 정말 어마어마한 식물성분들이 들어잇습니다. 제가 아는 야채와 과일은 다 들어간듯합니다. 사과, 당근, 무, 양배추, 셀러리, 오이, 바나나, 양파, 우엉뿌리, 시금치, 오렌지껍질, 토마토, 녹두싹, 호박......이 외에도 끝이 없습니다. 네;;뭐 발효화장품이라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성분들은 성분표 1/2 지점부터 들어있고 성분표 전반부는 대부분의 "화학품덩어리"인 화장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성분들이 길게 나열되어있습니다. 글리세린부터 시작해주시구요~
일단 타임 컨트롤 크림과 리치 포뮬러의 가장 큰 차이라면 주 보습성분으로 지방산류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화장품에 진하고 리치하고 보습력을 더해주는 거죠. 사실 모공막힘등을 걱정한다면 일반 "오일" 류들보다는 지방산성분이 얼마나 크림의 성분표에 많이, 그리고 앞에 위치하는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크림은 뾰루지를 걱정하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 아니죠. 어디까지나 악건성, 외부 찬공기등에 손상을 입어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위한 제품입니다.
현재 제 피부요? 급강하한 기온도 기온이지만 최근 박피를 해서 정말 얼굴이 찢어지는듯한 건조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엔 딱 인 상태죠.
최근 유사한 제품으로 크리니크의 comfort-on call 과 비교사용해보았습니다. 단연 크리니크의 승! 입니다. 크리니크의 빠작빠작 지하10 m 는 갈라진 논바닥과 같이 건조해진 피부속으로 녹아들어가는듯한 사용감이 이름과 같이 "컴포트" 한 상태로 즉각적으로 바꿔주는 반면 숨의 리치포뮬러는 피부표면으로 유분기가 끈적끈적 남는 사용감으로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물론 악건성의 울 어머니께서는 좋아라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피부안팎의 깊은 보습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표면은 유분막으로 단단히 보호를 해줘 찬바람에 의해 쉽게 트는(wind-burn) 피부등 실내건조보다는 외부칼바람을 막아주는 "피부외투" 로서의 효과는 좋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