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란스의 spf15 썬크림이 단종된 이후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자차입니다. 이제 고민없이 이 제품에 정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용량이 200ml나 되는 관계로 재구매가 쉽지 않습니다 ㅋㅋ. 차단지수, 사용감, 백탁정도, 가격과 용량 모두 몹시 마음에 듭니다.
스프레이라지만 얼굴에 바로 분사할 수 없어요. 로션이 퍽! 튀어나와요. 손바닥에 덜었다가 바르던지, 얼굴 1cm 앞에 대고 펌핑해서 바릅니다. 진한 파랑+초록 색이예요. 얼굴에 바르면 묽게 퍼지면서 살짝 안색이 희어지는데, 이 백탁의 정도가 옛날에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쓰던 그 초록색 메이크업베이스, 딱 그 정도입니다. 약간 안색을 톤업시키는. 썬크림의 백탁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이 제품의 백탁은 화장을 지울떄까지 유지되어서 썬크림이 아니라 정말 메이크업베이스 바르는 기분이예요. 질감은 묽은 로션 정도이고 유분감은 많지 않습니다. 강낭콩 2알 정도 양이라면 유분감이 거의 없이 싹 스미고, 페수 기준의 자차량- 밤알 정도 바르면 번질거려요. 사실 페수기준량으로 바를때 안 번들거리는 자차는 없지요. 하지만 번들거린다해도 파우더로 기름기 조절해주면 더 이상 기름이 올라오지는 않아요. 유분감이 심한 천연화장품 브랜드의 자차들은, 파우더 발라줘도 기름이 올라오고, 수정해줘도 또 올라오고,, 샘솟는 일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쥴리크 실크더스트를 파우더브러쉬로 톡톡 발라주면 말끔하게 피지가 정리되는 정도예요. 요새 피부가 좀 좋아진 탓도 있지만, 내심 그리웠던 그 초록색 메이크업베이스의 효과로, 이 썬 스프레이만 바르면 전반적으로 피부결이 좋아보여서요, 이후에 메이크업을 진하게 안합니다. 쥴리크 실크더스트 살짝 발라주거나 파운데이션 얇게 바르는 정도로 커버력이 거의 없는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데, 피부가 무척 좋아보인다는 소리를 부쩍 듣고 있어요.
독일 제품이라 PA 표시는 없지만, 천연 제품이니까 무기성분자차이고, 따라서 PA가 2개 이상은 될거 같아요. SPF25에 PA++정도면 전 만족합니다. 그 이상은 유분감이 부담스러워요.
baleal님 질문
용량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근데 이 브랜드 썬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던데 어디서 구하셨어요?ㅠㅠ
tq317027님 답글
전 카모마일몰 이란 곳에서 샀어요. 오스트리아에 있는 유기농 제품 전문 쇼핑몰이예요.
한국어 지원되고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거래에 불편한 점은 없으니 한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