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렸을때 콜드크림이 뭔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느낌이 차가운 걸까? 아님 차갑게 냉장고에 넣고 쓰는걸까? (초딩때의 생각입니다) 왜 엄마는 항상 저 콜드크림이란걸 얼굴에 문지르고 있는걸까.....
저희 엄마의 패이버릿이므로 항상 집에 어딘가에 있기에 (엄마 화장대이든, 화장실 서랍장이든 기타등등 또 역시 저처럼 쟁여놓기 좋아하시는 어무이 -_-;;) 제가 대학생되며 화장을 시작한후 가끔 훔쳐 썼지요. 그런데 대학생때 이걸로 화장을 지우면 뻘겋게 뾰루지가 난리가 나더군요. 그러다가 페수를 알게되고, 클렌징크림으로 여드름피부를 화장지운다는건 미친짓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왜 아직도 향장 이런데서는 모든 피부의 화장은 그게 두꺼운 화장이든 옅은것이든 클린싱 크림으로 마사지한후 티슈오프 -> 폼클렌저로 이중세안..이걸 내세우고 있는거죠? 또한 화장하지 않아도 이걸로 마사지하라고 조언해주는 사람들도 있던데..아무런 트러블없거나 극악건성이 아닌한 클린싱크림으로 화장지우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피부가 많이 중성화 건성화 된 듯 할때 화장이 진한거 같을 때 이걸로 지우고, 이중세안을 해 주어도 꼭 뭔가 올라옵니다. 분명 폰즈와 전 뭔가 안맞는듯...
그리고 티슈오프할때에도 꽤 자극이 있어요. 요즘은 물로 씻어지는 종류도 나오고, 포인트 이런데에서 오일프리 크림도 나왔다는데 그런걸 한번 써보고 싶긴해도..전 그냥 거품나는 폼클로 화장 지울래요..폰즈 크린싱크림이후로 크린싱크림들이란 다 무서워졌어요 -_-;; 설명에 보면 이걸로 화장지우고 티슈루 쓱 닦고 자도 된다고 하는데..그건 더 무섭네요~
바비브라운 여사도 클린싱크림은 할로윈 애들 분장 지워줄 때를 대비해 하나 구비해두면 괜찮은 아이템일 정도.라면서 매일 화장지우는 용으로는 권하지 않았죠. 그래도 역시 어머니는 클린싱 크림을 사랑하시는듯 해요. 화장을 특별히 하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날도 이걸로 마사지하고 계세요..
저에겐 개인적으로 안맞고, 아마 건성피부나 중건성피부(트러블이 거의 하나도 없는..혹은 화장품에 의해 뾰루지가 생기지 않는 피부들)에 더 맞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화장을 진하게 하시는 분만...제가 중년이 되면 이걸 다시 찾게 될까요..궁금해지네요
어린왕자님 댓글
지금 인도네시아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 폰즈의 나리싱 크림과 함께 콜드크림이랑 같이 떡하니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둘다 똑같이 한국돈으로 3500원 정도...
저는 이 제품을 아주 오래전에 써보았었던 기억이 나는데,
향기는 마치 옛날 어머니분들이 사용하시던,
분향기(?)같은 그런 느낌의 크림향기이기도 하는데,
발림성이 어찌나 그닥 좋지는 않던지...
기존에 있는 클렌징 크림에 비해서 발림성은 좋지는 않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클렌징 크림의 최초의 시초가 아닌가하거니와,옛날에 출시하였던 성분과 제조법 그대로 변치않게 판매되기도 하구,
티슈로 여러번 많이 닦아내도 기름기는 여전하기니와,
게다가 폼클로 여러번 세수를 해도 기름기는 어느정도는 남아있어서 한두번쓰다가 그냥 악건성으로 고생하시는 저희 어머니께 드렸더니 꽤 좋아라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