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5 함유된 수분팩이예요. 하는 일은 하이드레이팅 B5 젤과 같습니다. 저녁에 사용하라고 되어있구요, 투명한 젤을 바르고 좀 지나면 토너로 좀 닦아내고 잔여물은 그대로 흡수시키고 자라고 되어있습니다.
B5 젤의 경우 비타민 B5의 효과보다는 보습효과밖에 느낄 수 없었는데요, 이 마스크 역시 비타민 B5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는데다가 수분팩으로서도 꽝입니다. 그나마 젤은 좀 촉촉하기라도 했던 것 같은데 이 마스크는 그 마저도 영....인텐시브 하이드레이팅 마스크라더니 ..쳇..
투명한 젤을 얼굴에 발라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꾸덕 꾸덕 마르기 시작하고 점점 얼굴이 조여옵니다. 투명한 풀같은 필오프 팩 을 발랐을때와 같은 느낌이예요. 마르고나서 토너로 정리하라지만 정리 안됩니다.
물기가 닿으면 이 떡같은게 풀어지면서 풀과 젤리와 콧물 섞은 것처럼 꾸덕꾸덕 끈적끈적하니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서 지워지질 않아요. 물로 어푸어푸 세수를 해도 간단히 씻어지지가 않습니다. 한참을 물을 들이부어야 지워져요. 잔여물을 흡수시키고 자라니...그러다가는 베개가 얼굴에 찹쌀떡처럼 달라붙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용후에 피부에 수분감이 증가하는 느낌은 전혀 없구요. 수분팩으로서는 꽝이지만 혹시 비타민 B5가 무슨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았지만, 저녁마다 이 마스크 지워내는 세수하느라 잠옷 앞섶이 다 젖을 지경이라 귀찮기만하고, 도무지 무슨 효과를 모르겠습니다.
너무 귀찮고 효과 없고 비싸기만하네요. 수분팩들은 저렴한 제품들도 왠간한건 다 촉촉하니 효과가 있던데 이렇게 아무 효과없는 수분팩은 처음 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