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고 색감이 튀지 않는 립스틱

  삼돌이   (2010-09-23 22:31:51)

심심해서 팔레트 개조나해볼까, 하고 립스틱을 골라봤습니다. 원래 립스틱을 사용 안 하는지라, 안전하게 저가 브랜드 탐방을 나섰죠. 그러나 미샤 세일 중이길래 탐방이고뭐고 한 군데서 다 질렀습니다 ㅋ 립스틱 초보이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이 낮은 쉬어한 계열로 골랐습니다. 촉촉하고 색상 표현이 약하더군요. 입술을 건조하게 하지 않고 나름 괜찮았어요. 지속력이 좀 약하긴 하지만, 색상 테스트할 때 여러번 지우고 다시 발라도 입술에 별 부담이 없었고요. 펄이 미세하여 발랐을 때 투명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색상과 큰 차이가 없게 입술에서 표현됩니다. 하지만 덧바르면 조금씩 어색해지긴 하네요. PK102 흐린핑크입니다. 사실 손등에서 보면 그냥 여리여리한 핑크인데 실제로 발라보니 보라빛이 돌더군요. 요즘 유행하는 세미 스모키용으로 적당할 것 같은데 제게는 피부톤과 안 맞아서 동동 떴습니다 ㅠ PK103 흐린 핑크입니다. PK102보다 바르기 편하게 보라빛이 빠진 색이에요. 발랄한 색상이네요. 성공! CR305 코럴계열입니다. 갖고 있는 바비브라운 팔레트와 비교하니 샌드워시핑크 - 소프트로즈를 투명~하게 섞은 느낌이네요. (육안으로는 더 붉지만 립스틱 성상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슷해져요) 요건 대박! 저가 립스틱 중에서는 색이 적당히 성숙하게 나온 편인 것 같아요 :)

  CR302

  guest(lea0001)   (2008-01-16 16:00:19)

전 늘 색조를 고를 때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까무잡잡하고 노란 피부색에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하게 어울릴 수 있는 색을 찾는게 쉽지 않거든요. 파운데이션21호도 밝게 느껴질 정도예요. 게다가 입술 색상은 살짝 거무튀튀해서 발색도 어려워요. 그래서 아예 쾡하게 화장하자 싶어서-_-;; 베이지톤의 립스틱을 찾고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이 립스틱,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까맣고 노란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나름!!여리여리한 베이지 핑크거든요. (색 자체는 막 밝지 않기때문에 나름!입니다.) 무엇보다 아주아주 미세한 펄감과 부드럽게 발리는 글로시한 질감이 마음에 들어요. 전 립글로스의 기름같은 투명함과 자글자글한 펄이 정말 안어울리거든요. 펄은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도 촉촉해서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어줍니다. 바른 후 느낌도 가볍구요. 보습도 괜찮습니다. 각질을 살짝 불리는 느낌이었어요. 티슈로 닦고 다시 발랐더니 싹 매끄럽더라구요. 아쉬운건 촉촉함의 지속력은 떨어지더군요. 한 2시간정도 지나면 완전히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색이 완전히 밀착되어 있어서 신기했어요. 완벽하게 쾡했달까. 발색은 바르면 바를수록 색상표시대로 나타나지만, 립글로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동동 뜨네요. 글로시한 립스틱이 좀 그런 것 같아요. 전 토인이 되었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적당히 문질렀어요. 역시나, 립브러쉬로 발라보니 잘 발라지지도 않고 줄이 죽죽 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루즈를 손가락에 묻혀서 체온으로 살짝 녹인 다음(제 기분이 그랬다는 거지요. 호호) 발라주는게 제일 예뻤습니다. 그런데 미샤의 실내조명, 저만 싫은건가요? 색상 왜곡이 너무 심해요. 집에서 립스틱 딱 꺼내보고 앗,망했다 했을 정도로요. 앞으론 테스터하고 밖으로 나가서 확인해보려구요. 가격은 9800원으로 왜이렇게 올랐나 싶어요. 그래도 미샤 망하면 안되니까 미운 정으로 별 반개 뺍니다.

yubia님 댓글

왠지 땡기는데요...ㅎ 저도 완전 하얀얼굴빛이 아니라 약간 누런편이라서 오렌지 계열이 잘어울리더라구요. 저도 립스틱 바르는거 조아하는데 얼굴이 좀 그렇게 어둡진 않아도 노란편이라서 빨간색 바르면 진짜 안어울리더라구요 ㅎ 그래서 오렌지로 주로 가는데 잘맞는것같아요 그래서 코랄이나 오렌지 아니면 베이지가 잘 맞던데 님이 말하시는 색깔 정말 괜찮을것같네요 나중에 꼭 체크할께요 !

lea0001님 댓글

몇 일 써봐서 후기 좀 더 올릴께요. 입술을 촉촉하게는 해주는데, 각질을 확 먹어버리는(?) 찌인한 촉촉함은 아니예요.그래서 지속력이 약한건지. 보습도 더하고 지속력도 더할겸, 바르는 방법을 달리해보았어요. 먼저 컨실러로 입술 싹 깔고 립스틱을 톡톡 두드렸어요. (전 이렇게 처음해본건데 오, 발색 확 다르던데요.) 그리고 투명글로스를 발랐더니 제가 원했던 그 쾡하고 촉촉한 질감이 나오더라구요. 역시 잡지 속의 그 입술들은 하나로 완성된게 아닌게야............... 화~아사하게 화장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일 것 같구요. 눈에 힘을 주시는 분들이나, 저처럼 쾡~한게 목적인 분들에게 잘 맞을 듯 합니다. 각질관리는 꼭 따로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