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선플레이 이후 처음 사용해본 맨소래담 자차입니다.
사용하던 제품들이 백탁도 있고 리뉴얼 후 안 좋은 얘기들만 있어서 이 쪽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작년 가을 마츠모토키요시에서 무슨 생각인지 하나 남은 걸 무심히 사 들었어요.
제품에 대한 아무 정도도 없이 집어든 거라 백탁이 있으면 그냥 몸에 바르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예상외의 횡재입니다.
사용시기는 올 해 5월부터 6월 중순.
알콜향이 나는 우유빛의 젤로 거의 수분에 가까운 상태라 끈적임없이 바로 스며듭니다.
바르는 양이 많으면 아무래도 흡수가 느려지지만 토닥거리다보면 스며드는데,여러가지로 니베아 프로텍트 화이트닝젤이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알콜향은 니베아보다 훨씬 약한 편이고 니베아만큼 질퍽거리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몇 번을 듬뿍 발라도 부담이 없어서 좋았어요.
보통 스킨과 가벼운 엣센스위에 사용했는데 눈시림이나 피부 자극은 느끼지 못했고 가벼운 사용감에 무엇보다 백탁이 없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낮은 차단지수와 워터푸르프가 아니라서 한 여름 사용이 어렵다는 게 아쉬운 점이지요.
흡수된 후에는 끈적임없이 살짝 촉촉한 상태가 되는데 포장위의 큰 글씨처럼 보습력은 그리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당김은 없지만 아무래도 겨울에 사용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거든요.
차단지수가 낮은 편이어도 사용감이 좋아 만족입니다만,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어 점수를 조금 깎습니다.
당분간 정착
guest(eternity53) (2008-07-02 11:54:08)
저는 자차의 기름기나 뻑뻑함을 굉장히 싫어해서 언제나 많은 자차 사이에서 방황을 해왔는데요.
니베아의 유명한 선크림은 써보지 않아서 비교를 하지 못하겠지만 맨소래담의 이 자차는 사용하기가 참 편했습니다.
차단지수가 높은 편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덧발라줘야 하는데 끈적임 없이 가볍게 스며들어서 덧바르기도 좋습니다. 한여름엔 아예 휴대하면서, 정말 인간적으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싶으면 밖이라도 개의치 않고 바로 세수를 하고 간단한 보습을 준 다음 바로 자차를 발라버립니다. (화장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차단지수가 낮으면서 유분기 철철 흐르는 자외선 차단제들을 바를때마다 차단지수가 낮으면 덧바르기라도 쉽게 좀 산뜻하게 만들어 놓을 것이지...하고 생각했었는데 참 산뜻해서 마치 제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한 자차였어요.
그러나 이러한 유분기 없이 산뜻함 때문에 건성이신 분들은 한여름이 아니라면 보습에서 조금 부족함을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이스쳐 젤이라고 써두기는 했지만 글쎄요. 저는 중복합인데 겨울에 쓸때는 볼쪽이 조금 당기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리고 뒤에 보면 얼굴과 몸 다 쓸 수 있다고 되어 있기에 산뜻한 사용감이 좋아서 저는 한 여름에는 몸에도 아끼지 않고 마구마구 퍽퍽퍽 덧발라주는 편입니다. 여
름엔 몸에서 나는 땀만으로도 찝찝하기에 제형이 거의 물 상태인 - 젤이지만 펴바르면 물처럼 되서 스며들어요- 이 자차가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게까지 해줍니다. 그리고 백탁이 아예 없어서 너무 좋아요. 저는 일본에도 일년에 두번 정도는 꼭 가는 편이라 구하기도 크게 힘들지 않고 차단지수가 25인 것과 PA가 ++밖에 안되는 점에서 별을 한개만 뺐습니다.
조만간 일본에 또 가는데 그때는 50짜리를 한번 사봐야겠어요. 25와 뭐가 다른지 비교해보고 맘에 드는 쯕으로 '당분간' 정착하려고 합니다.
촉촉하고 백탁도 없고...
guest(yohimbe) (2008-06-17 11:29:17)
여름이 다가옵니다 -_- 자차를 바꿀 때가 되었죠.
여름용이라고 하기에는 SPF25 PA++는 너무 낮다는 감이 들지만; 게다가 워터프루프도 아니지만; 방수에 차단지수 높은 대신 트러블에 답답한 걸 바르고 버티느니 걍 가벼운 걸 바르고 덧바르려고요. 니베아 젤타입이랑 비슷하긴 한데 냄새가 덜해요. 흡수도 빠르고요. 나름 두텁두텁 발라도 별로 감이 안 와서 정량을 짜놓고 졸면서 바르다가 뺨에만 전부 다 바른 적도 있는데 그래도 가볍더라구요. 다크닝도 없고 백탁도 없고요. 나름 촉촉하기도 해요. 뭐랄까 약간 히아루론산 크림이랑 비슷한 종류의 허무한 수분감이라서 날 추울 때는 보습효과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요즘 날씨에는 촉촉하다 싶네요. 원래 수분크림 얇게 바르고 선크림 바르는데 6월부터는 수분크림도 빼려고요.
대신 방수 절대 안됩니다. 바르고 나서 얼굴에 느낌이 없는 만큼, 물에 녹아 지워질 때도 느낌이 없어요. 클렌징할 때 제대로 지워진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는 건 단점일까요? ^^; 녹아서 하얀 땀이 되지 않고 투명하게 사라져주시기 때문에 이 정도면 아이고 감사하죠. 땀 별로 안흘리시는 분들은 편하실 거 같아요. 전 땀을 흘리지만, 어차피 자차+파데나 자차+파우더만 바르기 때매 중간에 물티슈로 닦고 다시 발라요. (+) 별로 얼룩이 지지 않아서 파데만 바른 위에 자차 덧바르기는 나름 괜찮았는데, 파우더 위에도 한번 덧발라 봤더니.. 음 제가 미쳤죠. 이 짓을 선크림마다 꼭 한번씩 해봤는데 파우더 위에 덧바르기는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요.
정리하자면 백탁과 무게감 제로, 수분감 약간, 방수 X, 니베아보다 싸고 냄새 덜 남.
방수 안된다는 결정적인 단점 때문에 별 반개 뺍니다. 그래도 무척 맘에 들어요. ^^ 이왕이면 지수가 좀 더 높으면서 이런 질감 유지해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ranze님 댓글
저도 이 제품 좋아합니다.
니베아젤은 질퍽이는 느낌과 냄새때문에 싫었는데 이건 마음에 들어서
계속 구입하고 있지요.
세팅도 빠른 편이고 백탁도 없고 정말 차단지수만 더 높으면 좋을텐데~
그래서 한 여름보단 늦가을이나 봄에 주로 사용합니다.
jiny0731님 댓글
이름도 똑같은 맨소래담 스킨케어 UV 모이스춰젤 그런데 지수는 50+++짜리가 있더라구요.. 전 지금 주문해 놓은 상태인데.. 사용감도 비슷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라인이라도 지수가 높으면 사용감이 떨어지는걸 많이 봐서 살짝..걱정이 되네요.
yohimbe님 댓글
앗 이거 50도 있었다고요?
알았으면 그걸 샀을 텐데 ㅠ_ㅠ
쓰시고 나서 꼭 후기 올려주세요~!! 궁금하네요 ^^
jiny0731님 댓글
님이 쓰신 후기 제품의 사진이 사실 안떠요^^;; 저한테만 그렇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제가 인터넷에서 이름을 검색해서 봤는데
이게 떠서 말씀하시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넘도 있더라구요. 용량과 가격도 같구요.쇼핑몰 담당자글이 해외업체에서 직배송되기 때문에 주말빼고 5~7일이 걸린다고 하니까.. 후기까지 쓰려면 시일이 꽤 걸릴거 같아요 ^^;; 사진자세히 보니까 마지막 글자가 젤이 아니고 밀크네요. 암튼..가능한한 빨리 후기 올리겠습니다^^
ranze님 댓글
아, 저 사용했었습니다.
작년 여름 자외선차단제 한 바구니 구입할 때 목록 중 하나였지요.
우선 좋습니다, 백탁 없고 세팅도 빠른 편이구요. 밀크라고해도 거의 수정액 느낌이에요.
그런데 제 기억으론 워터푸르프로 기억되는데...하도 여러 개를 써서 확실하진 않지만
구입한 자차 중 워터푸르프가 아닌 건 젤뿐으로 기억해서요.
siena님 댓글
50짜리 밀크는 저도 사용해봤습니다.
밀크라고 되어있지만 거의 수정액 자차인데
ranze님 말씀대로, 백탁도 없고 세팅도 그럭저럭 빠르고 워터푸르프입니다.
정량 이상 발라도 번들거리지 않고 피부가 심하게 당기지도 않아서 마음에 들었었는데, 어디서 구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jiny0731님 댓글
혹시 구입하실 거라면 제가 그 제품 찾아낸 쇼핑몰 말씀드릴께요 러브코스몰입니다.맨소래담!말고 맨소래덤!으로 쳐야 나오더군요-_-;;; http://www.lovecosmall.co.kr/
저 광고쟁이 아니어여~ ^^;;;
수정>도착한 물건을 보니 딸깍이가 들어 있네요. 쇼핑몰에서 80g이라고 한것과 달리 42g이구요. 쇼핑몰에 글남겨야 겠네요. 일본제품인데 밀크란 말에도 저는왜 딸깍이가 있을거란 생각은 안했었을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