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몇개의 해외용 "도레스"가 있다..한국에선 절대못입지만 가끔 외국나갈땐 들고나간다...
그 중 가슴에서부터 배까지 완전 핏이 되는 드레스가 있는데 한 3년전부터 입기가 꽤 힘들었다..입기위해선 숨을 후~욱!!!!! 들여마신 후 재빨이 지퍼를 올려야했다..물론 지퍼를 성공적으로 올린후에도 숨을 크게 쉴수 없어..훅훅훅..하면서 짧은 숨으로 내내 견뎌야했다..-_ㅠ;;
그러던 와중..살이 급격히 찐 지난 2년동안엔 결국 지퍼가 마지막 5 cm 에서 올라가기를 거부...(혹시나 지퍼가 고장난게 아닌가 벗어보고 올려보니 잘만 올라가더라..ㅠ_ㅠ) 그동안 옷장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약 4kg 를 감량하고 갑자기 옷장속의 이 드레스가 생각이 났다..
조마조마하며..입어보니..헉!!!!!!!!!!!! 너무 쉽게 슈욱!!! 지퍼가 올라가는게 아닌가!!!
아무리 지퍼가 올라갔다 할지라도 드레스 위로 살이 씰룩씰룩 밀려올라가는 뒤태는 절대 끔찍..안입느니만 못하다..그런데..뒷태도 깔끔...혹시나 하고 드레스 등쪽에 손을 집어넣으니 손이 하나 들어갈만큼 여유가 남았다 ^0^
살이 찌면 스트랩리스류의 옷을 못입는 이유는 바로 이 가슴선 바로위의 겨드랑이에 살이 불룩불룩 흘러나오기때문..일명 나잇살..30대의 최대의 적..ㅠ_ㅠ
예전의 조롱박사태는 벗어났으나 아직은 좀 살이 느껴진다...방심하지말고 근력운동에 힘써야할듯..
이제는 "구가다" 가 된 옷이라 입고나갈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내 다이어트의 기준치가 될듯...살이 찌는듯 싶으면 한번씩 입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