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모스크바보다 볼것도 다닐곳도 이것저것 많고, 춥기는 더 춥습니다. 당연한 건가요.. 북위 60도니까요.. ㅠ.ㅠ
여기선 유럽으로 가는 기차도 많고, 페리도 있나봐요. 일단 핀란드 사람들도 잘 오고, 아무래도거의 마주보고 있으니까 말에요.
옛날의 수도였고, 계획도시였고.. 참 할것도 볼것도 많은데. 추위랑 기다림때문에 많이 못돌아다닌게 정말 아쉽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자정에 기차를 타면 8시간 걸려서 도착합니다. 올때도 기차를 이용했구요.
첫번째사진은 피의 사원 앞에서 찍었습니다. 참 예쁘지만. 안에는 별로 볼것이.. ^^;; 차라리 카잔 사원이나, 이삭사원안을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이삭사원은 참 커다랗고 차가운 대리석 덩어리 건물이지만. 안은 정말 화려하고 예쁘거든요.
이런 특징은 러시아 건물들이 대부분 그런듯 해요.
두번째사진은.. 저의 프로젝트인데..ㅋㅋ 일단 여행가면 뛰는 사진을 다 모아요.헤헤헤.. 그래서 재밌어요. 제가 시작하지만 결국 일행들도 다 따라하죠. 피터대제의 기마상 앞에서 한컷. 이삭사원 뒤에 있어요.
세번째 사진은 푸쉬킨이 마지막에 갔고, 자주 갔던 카페. 예전의 빵집의 지금 모습인데, 지금은 식사도 하는 카페로, 이렇게 푸쉬킨의 예전모습을 본따서 만들었어요.
마지막은 그 유명한 에르미타쥐.
세계3대 박물관이라는데, 대체 이 3대는 항상 들을때마다 바뀌네요. 런던의 대영박물관, 파리의 르브르, 로마의 바티칸, 여기 상트의 에르미타쥐. 저는 영광스럽게. 이곳 다 갔으니 꿈은 다이뤘습니다.
이곳의 작품보유량과 화려함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사진은 루벤스 작품만 있던 방에서 찍었어요.
정보에 의하면. 에르미타쥐에 있는 작품을 다보려면, 한작품앞에서 10초씩만 봐도. 5년이 걸린다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각 작가의 대표작을 다 있는 것은 아니니 아쉽죠.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그 추위에 2시간을 기다렸고, 온갖 치사한 러시아 사람들의 새치기에, 나중엔 제가 주동해서 새치기를 바로 잡았다는..-.-;; 웃지못할..-.-;;
결국 성격은 어디서나 나오는거죠. 하여간.
상트에 가실분은 넉넉하게 에르미타쥐를 젤 먼저 가세요.
저는 시간이 모자랐지만 폐관시간이 다돼서 어쩔수 없이 나왔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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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sar
2006-10-23 23:58:19
아 !!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에르미타쥬이군요..언제 한번 가볼려나.. 저 푸시킨 진짜 진짜 좋아하는데.. 러샤 정말 매력적인 곳인것 같아요. 여행 즐겁게 하세용 ^^
titi
2006-10-24 23:58:18
와~~ 너무 이뻐요.^^ 폴~짝 뛰는모습도 귀여우세요. ㅎ 요기 게시판을 보다 보면,, 가보고 싶은데가 너무너무 많은거 있죠.
lizless
2006-10-25 00:38:14
^^;; 저도 러시아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온곳인데, 은근히 볼것도 많고 해서 좋아요. 북유럽가실일이 있다면 상트는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