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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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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 병원 다녀왔어요 ㅜ.ㅜ / 2005-05-09 08:31:03 / 6338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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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맘이 아픈...ㅜ.ㅜ 그저께 밤에 제가 토키의 발톱을 잘라주고 있을때였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토키는 버둥거리면서 도망가려고 했죠. 꼭 붙잡고 발톱을 집는데 토키가 발길질을 확 했습니다. "토키야 좀 가만히 있어봐~"하면서 토키를 잘 안으려는 순간...발에서 피가 철철 나는게 아니겠어요...! 하얀 털이 시뻘겋게 물들고, 제 옷에도 바닥에도 온통 피가 묻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보니 토키의 발톱이 통째로 빠져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ㅠ.ㅠ 다행히 피는 금방 멎었고, 토키는 금방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신나게 놀더군요. 하지만 전 너무 걱정이 되어 그날밤 겨우 잠이 들고, 다음날 당장 병원에 데리고 갔죠.
애완동물용 가방에 토키를 넣어서 병원에 갔는데, 가는 내내 토키가 무지 무서워했습니다. ㅜ.ㅜ 병원에서도 가방 구석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눈은 튀어나올듯이 뜨고 있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요...다른 동물들 (강아지, 고양이, 새 등등)이 짖어대고 울어대고 하는 통에 울 토키가 완전히 공포에 질린 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진찰실에 들어가니 좀 진정을 하더군요. 아래 사진들 중 첫 세장이 진찰실안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이 사진들을 보면서 토키에게 더욱 잘해주어야지 하고 항상 마음을 먹는답니다 ㅜ.ㅜ
의사 선생님이 들어와서 진찰대 위에 토키를 꺼내 안고 발을 살펴보려 하자 완전히 panic에 이른 토키, 버둥거리다가 의사샘을 박차고 퉁겨나가 밑에 있는 의자에 등을 찧고 또 퉁겨져서 벽에 부딪치고...정말 난장판이었습니다...ㅜ.ㅜ 젊고 체격좋은 의사샘 토키를 놓쳐서 그랬는지 엄청 당황하여 저한테 무지 미안해하고... 진찰대에는 토키의 털이 수북 빠져있고...;; 의사샘 왈 감염의 위험은 없는 듯 하니 자기가 소독만 해주겠다고 하면서 공포에 떠는 토키를 안고 나갔습니다...
전 기다리는 동안 너무 속상했답니다. 그 의사가 토키의 발을 살펴본다고 상처를 건드려서 그랬는지 또 피가 난데다가, 그 의사가 토끼를 얼마나 잘 보는 의사인지도 좀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날따라 토끼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들이 쉬는 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토키가 후닥닥 자기 집으로 들어가더군요...ㅜㅜ 불쌍한 것이 병원에서 아주 무서웠던거지요. 집을 깨끗이 해줘야 한다는 의사샘 말에 따라 집을 치워주려고 토키를 꺼내자 구석으로 도망가더니 신발장 밑으로 구겨들어가더군요. ㅜ.ㅜ 신발장 밑에 있는 녀석의 사진이 네번째 사진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와서 억지로 잡아 끄집어 내었다는...
마지막 사진은 토키가 상처를 핥는 모습이에요...뒷발 끝에 좀 빨간게 바로 피의 흔적입니다...ㅜ.ㅜ 괜히 병원에 데려가서 고생만 시켰나 싶네요... 제발, 우리 토키 아무 탈 없이 잘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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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씨

2005-05-09 1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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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많이 놀라셨겠어요~토키도 그렇구요~새 발톱이 나오기는 하는건가요?얼마나 아플까나~~토키야아프지말아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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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nit

2005-05-09 15: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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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프겠네요.. 안그래도 토끼 사진 안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픈 사진이라 맘이 아프네요 ㅜ.ㅠ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어떻게 저렇게 납잡 엎드려서 신발장 아래로 들어갔을까요?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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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l

2005-05-10 0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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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진짜 맘 아프셨겠어요...~~* 토키 진짜 넘 이쁜데...~* >_< 제가 토키보고 토끼 키워볼까..? 했는데 집안여건상 좌절..ㅠ_ㅠ 얼렁 나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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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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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ibear

2005-05-10 0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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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토끼를 잘 볼 줄 아는 병원은 몇 군데 안되는데, 그 중에 한 군데를 가셨길 바랄뿐이네요^^; 다행히 가벼운 외상이라(물론 많이 놀라셨겠지만^^;) 다른 의사분이 봐주셔도 큰 지장은 없을 꺼 같지만요. 혹 아플 땐 꼭 토끼를 많이 본 수의사를 찾아가세요. 저도 처음에 뭣모르고 뽀스(에...6년하고도 6개월된 할아버지스러운 녀석이죠;) 눈에 하도 눈꼽껴서 새벽 3시-_-에 동네 24시간 하는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눈병이라고 안약주셨거든요. 나중에 토끼보는 병원 찾아가니까(전 독립문 동물병원다녀요) 피부에 곰팡이 생긴거라고 하더라구요ㅡㅡ; 엄마가 무식해서 애 눈을 멀게 할 뻔 한 건 아닌가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다죠. 수의사도 정말 믿음이 가는 분을 만나야 안심이 됩니다. 토끼는 개나 고양이보다 굉장히 약하니까 좋은 병원에 믿음이 가는 수의사 한분은 알아두세요. ^^
토키 빨리 낫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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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rabbit

2005-05-10 04: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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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ㅜ.ㅜ
실은 제가 지금 미국에 있는 터라... 나름 사전조사를 해서 토끼를 볼 줄 아는 병원으로 찾아간건데 하필 그날 토끼 전문 의사들이 없더라구요...토키를 봐준 의사가 자기도 토끼들 볼줄 안다길래 그냥 진찰받게 했는데 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고... ㅜ.ㅜ
발톱은 새로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토끼는 아파도 아픈 티를 안낸대요. 그래서 더 애처로운거 있죠...ㅜ.ㅜ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니 빨리 나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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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ibear

2005-05-10 2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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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재밌는 건 은근히 개성이 뚜렷하다는 건데요, 제 아들내미는 심사 뒤틀리면 밥그릇 뒤엎고 그런 건 일도 아니죠. 건초 쓸어담는데 바로 앞에서 쓰윽 물을 엎어버리기도 하거든요; 가끔은 토끼가 정말 아이큐가 낮은 걸까 이녀석 외계인은 아닐까 별 생각 다합니다-_-;; 동물들이 말을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과 친밀한 관계에 있을 땐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된다고 생각해요. 발톱빠진 건 사람에게도 아주아주 큰 일은 아니니까요, 다 크면서 몇 번 다쳐본 경험 있는 정도잖아요^^ 이제 마음 놓으시고 많이 예뻐해주세요~
아 저도 아들내미 어렸을 때가 생각나네요. 우리집에 온지 6년하고도 6개월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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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rabbit

2005-05-11 0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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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뽀스 너무 귀엽네요! 장난꾸러기인가봐요. 6년이나 같이 지내셨으니 이젠 정말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아시겠네요.^^ 저도 토키와 거의 5개월을 같이 지내고보니 토키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면 뭘 원하는지 대강 파악이 되더라구요. 저희 토키는 심통나면 앞발로 바닥을 획!하고 파거나 스파이더맨 인형을 구박한답니다...;; 아주 화나면 뒷발로 탕! ^^;;; 그래도 제겐 너무 귀여워요 ^^ 저희 토키는 이젠 제가 다가가면 자기 좀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쑤욱 내민답니다 ^^ 쓰다듬어주면 잠잘 자세를 딱 잡고 눈은 살며시감고 이를 오독오독 갈면서 좋아해요 ^^ 특히 집 치워줄때는 제 다리에 앞발을 올려놓고 애교를 떨어요. 집 치워주는게 좋은가봐요 ^^
tedibear님 말씀대로 이제 그만 걱정하려구요 -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ㅜ.ㅜ 뽀스도 토키도 모두모두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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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r

2005-05-11 21: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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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래셧겠네요~ 토끼도 놀라고...
큰탈은 없다니 다행이지만 스트레스는 좀 받앗겠네요~ 다시금 이쁜모습을 보고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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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rabbit

2005-05-12 0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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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토키가 병원갔다오느라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거에요...토끼들은 스트레스를 엄청 잘 받는다고 하더라구요...ㅜ.ㅜ 거의 한시간도 넘게 병원에 있었는데...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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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nin

2005-05-19 1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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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잘르는데 몸부림을 치다가 다쳐서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 이쁜 하얀 발에 빨간 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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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rabbit

2005-05-19 16: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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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제법 많이 나서 뒷발의 털이 새빨갛게 젖었더랬죠...ㅜ.ㅜ 특히나 하얀털에 빨간피가 번지니 더 겁났던것 같아요...ㅜ.ㅜ 그때 생각만 하면...ㅜ.ㅜ 이젠 발톱깎을때 마다 병원에 데려갈까 생각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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