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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부에 하는 사악한 일들        2002-12-04 14:20:54     Bookmark and Share

  내가 피부에 하는 사악한 일들..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을 할 것입니다. 때때로 게을러서, 아니면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몰라서 방치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피부에 해를 미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없겠지요. 하지만 어린아이를 너무 귀여워하다보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수 있는 것처럼 피부도 여러분은 나름대로 가꾼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피부를 상처 입히고 조기노화를 부추기는 일들이 흔히 있습니다.

이 겨울..자신도 모르게 피부의 상태를 오히려 나쁘게 하는 일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 몸이 비타민 D 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어느 정도는 태양광선을 쏘여야 한다고 믿는 분들이 아직도 적잖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외선의 양도 여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으니..자외선을 쏘여도 피부에는 별다른 손상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쉽지요.
실제로 맞은 말이긴 하지만 우리 몸에서 필요한 비타민 D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하루를 통 털어 10분 정도의 자외선이면 충분합니다.
   사실 이정도의 자외선은 굳이 의식하고 자외선을 찾을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최대한 자외선을 멀리할려고 노력해도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자외선에 충분히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온몸전체로 자외선을 쏘여야하는것도 더더욱아니며 신체의 아주 국소적인 부분에만 쏘여도 충분합니다.

우리 몸이 비타민을 생성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분에 불과하며 게다가 요즘엔 우유 등에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가 충분히 들어있어 건강을 위하여 자외선을 쏘인다는 말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생활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지 채 10분이 안되어 일어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하여 일부러 받은 자외선이 결국엔 얼굴주름을 하나 더하는 결과가 될 수 있겠지요.

자외선은 1년내내 막는 것임을 이 흐린 겨울날씨에도 결코 잊으면 안될것입니다.
겨울철은 여름에 비해 UVB 의 강도는 적지만 피부의 조기노화를 일으키는 UVA 는 1년내내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니까요.
 
겨울철 자외선 차단으로는 UVA 를 확실하게 차단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SPF 15~25 정도가 적당합니다.
 여름과는 달리 땀과 피지가 많이 나오지 않으므로 매트한 제품보다는 보습기능이 첨가된 것이 더 좋겠지요.

 

많은 여성들이 깨끗하고 트러블 없는 피부를 위하여 제일 먼저 손꼽는 것이 바로 “철저한 세안”  입니다. 그리고 “뽀드득~” 함을 말끔히 씻긴 증거(?) 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피부표면상의 더러움은 피부트러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물론 피지와 화장품의 잔여물이 뾰루지의 원인이 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여드름은 피부 표면만을 깨끗이 해주는 비누나 클렌저로서는 닦아낼 수 없는 모공 속에서 생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일드한 세안제를 이용하여 메이크업의 잔여물이나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각질을 씻어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깨끗이 더 깨끗이” 를 모토로 피부위에 한톨의 유분도 남김없이 모두 씻어내 버린다면 피부 민감화와 극심한 건조함을 유발하여 자극받은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너무 과도한 세안은 피부 자체적인 방어시스템을 무너트려 오히려 박테리아나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피부를 무방비상태로 만들어 더 심한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지요.

특히 추운계절, 민감한 피부, 건조한 피부라면 세안후 피지가 복구되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고 그에 비해 실내환경이 너무 건조하므로 수분부족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의 아침세안으로는 과잉으로 피지를 제거하지 않으면서 피부에 보습막을 유지시켜주는 밀크타입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더러움을 제거하도록 하세요.


메이크업과 피지제거도 중요하지만 겨울철에는 특히 수분을 빼앗긴 건조한 각질로 인해 화장품의 보습성분이 제대로 침투하지 못하고 화장이 들뜨기 쉬우므로 마일드한 각질제거도 함께이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용 화장품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이라면 바로 톡 쏘이는 소주냄새로 구별 되는 강력 아스트린젠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강한 알코올 향에 거북해 하면서도 열심히 바르는 이유 중 하나가 여드름을 알코올로 소독하여 여드름을 빨리 낫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지요. 때로는 마치 피부위에서 불꽃이 튀기는 듯한 따가움을 느껴도 “참아야 하느니라”  라며 우직 하게 견디는 분들 혹시 계시지 않으세요? 여드름이 박테리아가 막힌 모공 속에서 피지와 각질과 함께 어우러져 형성이 되고 여드름의 치료에 소독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화장품에 함유되어 있는 알콜은 여드름의 치유보다는 피부표면의 기름기 제거와 각질제거에 더 초점을 두고 있지요.

모공이 각질로 인해 단단히 막혀있는 상황에서는 알코올의 소독력은 모공속 깊숙이에 있는 박테리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즉 알코올이 듬뿍 든 토너의 기능은 표면의 기름기제거와 오픈된 상처의 가벼운 소독정도라는 것이지요.
 이때 알코올은 피지의 제거 뿐만 아니라 피부표면의 방어적 역할을 하는 보습막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둘 뿐 아니라 여드름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를 더욱 자극시킬 수도 있습니다.   민감한 소인을 가지고 있는 여드름피부인 경우는 차라리 알코올이 적게 들어간, 수딩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성인여드름으로 갈수록 왕성한 피지분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중건성 피부에도 여드름이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피부에 다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토너는 피부를 매우 건조하게 할 수 있지요. 일시적으로는 피부표면이 건조해지면서 여드름도 일순 호전이 되어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경우 여드름이 치유가 되면서 그 후속으로 극심한 건조증세와 각질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토너는 여드름을 짠 직 후, 블랙헤드를 제거한 후 등에 국소적으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드름의 원인은 피부표면의 더러움이나 이미 자연스럽게 배출된 피지가 아니라 피부속 모공 안에서 생성된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토너나 세안제의 선택에 되도록 마일드한 제품을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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