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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화 증세를 느끼기 시작한 29살 피부 관리에 대해서...        2006-11-24 23:49:59     Bookmark and Share




전 특별한 보습제가 필요하지 않은 상당한 지성 피부입니다만, 겨울에는 보습제를 바를 필요를 약 2년 전부터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리치한 크림까지 바를 필요는 없었구요. 가벼운 질감의 수분 에센스 정도 바르다가 좀 더 땡겨지면 에비앙 오리지널 크림 정도를 조금씩 바르면 별 문제가 없었고, 완전 북풍한설 몰아치는 2주 정도의 기간에는 조금 더 진한 크림류를 샘플 구해서 조금씩 바르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드니 기름도 좀 주는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11월이고 많이 춥지 않은데 에비앙 크림 발라도(이거 정말 만족하면서 썼거든요.) 피부 속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난방이 되는 실내에서는 속은 바짝 조이는데 피부 표면의 피지가 번질번질, 각질이 쌓여 피부가 뻣뻣하다는 느낌도 장난 아닙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하네요...수분부족이 확실히 제작년, 작년보다 급격히 심해지는 느낌이에요.
이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탄력 저하에요. 볼이 늘어진다든가 하는 건 아니지만 모공을 관찰하면 크기가 커졌다기보다는 늘어지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안 그래도 지난 세월 동안 피지에 시달려 넓어진 모공이...더 커 보여요. 훌쩍...
눈 주변의 피부도 아직 주름이 진 건 아니지만 피부결 자체의 가로세로 금이 깊어지고 아이크림을 발라도 왠지 부석해 보이구요. 이번 여름에 새로 생긴 작고 얕은 주근깨가 겨울이 다 되어도 안 없어집니다.

노화의 징조라는 판단을 내려도 별 무리 없겠지요?
그런데 제가 어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입니다.

알파하이드록시의 오일프리포뮬라를 크림 타입인 Souffle로 바꿨더니 며칠 연속해서 쓰곤 이마에 뾰루지가 발생...기본적으로 지성인 피부에 사용감이 무거운 제품으로 보습/각질 제거를 한 번에 해결하려 해서 발생한 문제인 것 같아요.

과도하게 리치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보습을 해 주고, 탄력 저하와 같은 노화 증세에도 대처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29년 동안 각질 제거와 피지/여드름 억제 외에는 별다른 기능성을 추구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뭐가 좋을지 전혀 감이 안 옵니다.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시리즈를 질러볼까 하다가 비싼 화장품 막 지르기 전에 페수에 한 번 물어보기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고로 현재 제가 쓰는 스킨케어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네보 나이브 녹차 폼 클렌징, 이니스프리 클렌징 리퀴드(이건 화장한 날만)
이자녹스 하이드라진 아이크림, 뉴트로지나 헬시스킨 아이크림(헬시스킨은 사용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알파 하이드록시 수플레, 바데스쿠 힐링 크림, 에비앙 오리지날 크림, 오휘 액티브 하이드라 바이탈 세럼(한 번에 다 쓰는 건 아니고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하나씩만 씁니다.)





제가 안티에이징관리에 대해 꼽는 여성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2가지가 있습니다.
1, 젋은시절 자외선 차단을 안하는것. (방치)
2. 일단 노화의 징후가 나타났을때 부랴부랴 이것저것 사다나르면서 바르기 시작하는것. (오버)

노화의 징후는 단지 주름만은 아닙니다. 피부의 수분보유력이 떨어지는것이 가장 대표적인 노화의 증세죠. 일단 각화주기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각질이 쌓이게 되고 진피에서 표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중 하나인 히아루론산도 손실됩니다. 피지가 줄어드는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모공확장, 탄력저하는 한마디로 작년까지는 촉촉한 고무지우개가 이리굴러다니고 저리굴러다니고 한동안 서랍에서 내팽겨쳐져있다가 다시 쓸려고 찾아보니 빳빠~~앗 하게 굳어있는..그 현상이죠. 엘라스틴도 그런식으로 탄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피부에 FIRM 한 느낌을 주는 콜라겐은 볏짚을 잘 묶어놓아 쌓아올린 짚단벽이 짚단을 묶던 끈이 다 잘려나가 와르르 흩어진걸 연상하시면 되요. 단단한 느낌없이 위에서 누르는대로 푹푹 꺼지죠.

하지만 29세면 이건 아직 초기현상이예요. 앞으로 점점 이 현상은 진행될거구요..(그동안 쌓인 선데미지를 생각하세요)

AHA 를 젤타입에서 크림타입으로 바꾸실 필요는 없지요. 크림제형으로 갈 수록 각질제거효과는 더 떨어질테니까요. 차라리 같은 AHA 라도 글리콜릭애시드보다는 보습기능이 있는 락틱애시드가 함유된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거예요. 

아직 후기를 못쎴지만 제가 최근에 사용한 제품중 수분공급에 놀랄만큼 효과적이었던건 이 제품입니다.

http://www.facesalon.com/shop/shopdetail.html?brandcode=015022000005
사실 목적은 항노화때문에 사용한것인데 항노화라는건 사실 빠른 효과를 보기 힘든거고..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수분공급효과였습니다. 워낙 귀찮아 저녁때 이것 하나만 사용했는데 저녁때 무심코 피부를 만져보는데 상당히 피부가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느낌이 드는거였어요. 음..피부가 아직 그렇게 건성은 아니군;;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 제품을 다 사용하고 다른 에센스로 바꿔 단독으로 사용하니 바로 당김을 느끼겠더군요 -_-;

일단 노화가 진행되는것을 느낀다면 가장 먼저 권해드리고 싶은것은 비타민 C 에센스류입니다. 그 외에 여러 항산화 성분 (코엔자임 q10, 알파리포익산) 등도 고려해보실만 하구요.

건조가 좀 더 심화되는 한겨울에는 크림대신 슬리핑팩을 모이스처라이저 대신 사용해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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