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약건성이라서 세수하고 아무것도 안바르면 얼굴이 당기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잘때 로션이나 수분크림같은걸 발라주면 피부가 숨울 못쉰다고 자꾸 바르지 말라고 하시네요;;
전혀 안바를수는 없고 해서 에센스만 발라주기도 하는데 정말 밤에는 아무것도 안바르고 자는게 좋은건가요?
밤이고 낮이고 필요한 기초는 발라주세요. 피부가 산소부족으로 죽을 일은 없습니다. ^ ^; 그정도로 피부가 숨을 못쉬면 낮동안의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은 어떻게 견디겠어요? 가끔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피부과 의사나 미용전문가라는 사람이 뭐 잘때 아무것도 안바른다는둥, 혹은 일주일에 한번은 피부를 쉬게(?)해준다면서 아무것도 안바른다는둥...그런 글을 쓰긴 하는데 그 방법이 피부를 특별히 위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밤에는 에센스와 나이트크림을 철퍽철퍽 발라 "영양" 을 주는 것도 정답이 아니고 아무것도 안발라 "피부가 숨을 쉬게" 해주는 것도 옮은 방법이 아닙니다. 피부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의 유수분"을 화장품으로부터 공급받으면 그것 자체가 가장 좋은 스킨케어입니다. 각질층에 유수분발란스가 잘 되어있는 지성피부라면 말 그대로 여름철혹은 한겨울정도만 빼고는 일년내내 아무것도 안바르고 그냥 자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가을,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서 피지분비가 더디가 나오는 약건성 피부라면 세안을 한 후 로션이나 가벼운 크림정도는 가볍게 발라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로션이나 크림등의 보습 화장품은 피부가 스스로 내보내는 피지의 대용품입니다. 피지가 충분히 나오면 그만큼 덜바르면 되고 덜나오면 그만큼을 보충해주는 선에서 끝내시면 되는겁니다. 피지가 피부를 덮고 있다고 피부가 숨을 못쉬는 것이 아닌것처럼 로션이나 수분크림정도가 피부호흡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