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2일 삼성동 섬유센타 이벤트홀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슈에무라의
메이크업 쇼가 있었습니다.
슈에무라 등장

운동화에 청바지, 흰 남방 간소한 차림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죠.
그의 어시. 역시 일본남자 특유의 날렵하게 다듬어진 눈썹.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케치북을 든 남,녀(홍대미대생)들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스케치 준비를 하고, 슈에무라의 터치로 변해가는 모델의 모습을 그려갔습니다.

메이크업의 컨셉은 한국의 미 였습니다. 그는 평소 한국의 청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 청자의 빛을 메이크업에 담았습니다.
워퍼훌루이드 파운데이션을 퍽퍽 펌핑한후 매우 빠르게 모델의 얼굴에 철퍼덕 철퍼덕 발랐습니다. 하얀파우더로 마무리를 한후, 화이트크림섀도우로 눈두덩이-특히 앞머리-를 강조해 발라 줬습니다. 메이크업 시작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은 생각은
'저 모델 정말 얼굴 아프겠다'
나중에 따로가진 아티스트세션 시간에도 다들 '모델 너무 아팠겠다'로 이구동성.
예전에 스틸라 미국 아티스트한테서 메이크업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정말 함부로 메이크업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가에 퍽퍽 브러쉬를 문데더라구요. 그렇게 거칠게 해도 예쁜 메이크업이 나와서 신기했습니다만, 우리나라 아티스트만큼 부드럽고 섬세하게 하는 외국아티스트들이 드문것 같습니다.
슈에무라씨도 그에 못지않게, 얼굴을 거의 떡치듯이 퍽퍽 때려데고, 펜슬로 점막부분도 퍽퍽.
모델의 얼굴은 아픔을 참는 그 자체였죠.


퍼포먼스가 끝난후 담배를 피는 모습으로 쇼는 끝.

퍼포먼스 후 가진 아티스트 세션. 페수로 온 초대장은 아티스트용이 아니었지만, 스스로 메이크업아티스트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된다고 판단하여 묻어갔습니다.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는데,
앞으로 슈에무라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고, 이곳에 입학하는 문은 매우 좁을 것이다.
요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참석한 연예인들 중
소이현


티비에서는 얼굴 중심이 삐뚤어져서 거슬렸는데, 실제로 보니 인형같이 아주 예뻐서 뿅~
키도 크고, 이날 온 연예인들 중 제일 예뻤습니다.(우희진,홍수현,변은정,)
동네주민 이윤지

성당에서 너무 많이 봐서 역시 뭐..평범.
reported by 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