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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2002-07-12 01:48:01     Bookmark and Share

저에게 오는 E-mail 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가입니다. 개중에는 현재 메이크업학원을 다니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학생이나 직장인들중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메이크업아티스트 지망생들분은 메이크업=연예계 로 오인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메이크업아티스트들에 관해 소개한 패션잡지나 학원들의 과장광고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메이크업이나 분장은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하는 수 많은 일들중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을 염두해두세요.

어떤 일거리들이 있을까?

일반개인메이크업 : 아는사람들을 통해서 얻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졸업식, 선보는날 (의외로 이 일거리가 많습니다), 가족사진, 연예인 지망생들의 오디션용등등 일반인들이 메이크업에 신경을 쓰면서도 막상 샵에가서 하기 쑥스러워하기 때문이지요. 발이 넓은 사람들에게 유리! 가장큰장점은 현찰박치기라는점!!! 그래서 유명메이크업아티스트들도 가장 선호하는 일거리중 하나지요.

웨딩메이크업 : 샵이나 미용실에 소속되어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메이크업 입니다. 웨딩샵에서 일한다면 업스타일은 필수! 신부외에도 신랑, 부모님들, 심지어는 들러리, 자매들까지 맏게 되는 경우도 있어 제법 쏠쏠한 일입니다. 약혼식부터 맞게되면 금상첨화! 프리로 활동하고 싶으시면 피부관리도 익혀 full course 로 수익증대를 노릴 수 있겠지요.

브랜드전속메이크업아티스트: 예전엔 화장품 회사에 소속되면 대게 "뷰티컨설턴트" (ex. 코리아나 언니..아모레아가씨..) 정도로만 인식이 되었었지만 요즘엔 전문 메이크업브랜드 (바디브라운, 맥..) 를 중심으로 전문적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을 고용하여 자체적으로 훈련, 당당한 메이크업아티스트로서 손님들에게 전문적인 어드바이스와 판매를 같이 합니다. (물론 거창하게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는 하나...기존의 "뷰티컨설턴트" 와 오십보백보인 곳들도 숱하게 많습니다. ㅡ.ㅡ;;)
대인친화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합니다. 단순히 화장품회사에 소속되어있지 않고 경험을 쌓으면 독립하여 자신의 메이크업샵을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메이크업서비스와 판매를 겸하는 일도 소득과 자유시간 확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연예인전속 : 가장 인기있는 분야중 하나입니다. 에이전시 소속과 프리랜서등 일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고 자신의 밥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Warning: 여성 코디와 남자연예인들과의 불미스러운 스캔들!!! 개인의 인격은 물론 커리어에도 막대한 손상이 있습니다.

광고메이크업: 역시 가장 인기있는 분야겠지요. 가장 힘들고, 가장보람되고, 가장되기도 힘든.... 작은 일거리는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카달로그, 패션쇼등 규모가 큰 경우는 유명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원장으로 있는 고급미용실에서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분장 : 방송국에서 자체적으로 분장사를 뽑던방식에서 하청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주로 전직 분장사들이 만든 팀이지요. 정말 줄이 중요한 분야. 일반메이크업이 painting 이라면 분장은 조소, 염색, 조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보다는 화학약품을 다루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여성분들보다는 남성분들이 더 많은분야.

강의 : 요즘은 구마다 동마다 문화센터, 복지관, 기타 공예학원으로 불리우는 소규모의 학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미용계통 학원이 많은 곳도 드물거구요. 이런 곳에서의 강의도 쏠쏠하지요. 다만 강의 하나만으로는 생계가 어렵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차라리 아르바이트로 시간강사일 (시간당 2~3만원) 이 적당하지 전임으로 가게되면 일반 회사원보다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지원에는 어느정도 경력이 있어야 하는 곳.

어디서 배워야하나요?

학원들마다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작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대까지의 수강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학원광고에 현혹되지 마세요. 학원은 교육을 받는곳이지 취업알선기관이 아닙니다. 배우학원들을 보면 &&본원출신의 연기자&& 라며 수많은 배우들의 사진을 붇여놓지만 그들은 그 학원을 스쳐간 수천명중의 한두명일뿐입니다. 모학원을 나온다고 안재욱,최진실같은 배우가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어느 특정학원을 나온다고 HOT나 송승헌의 전속메이크업이 되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물론 얼굴구경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학원의 메이크업테크닉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천편일률적 이거든요 여전히 구식의 메이크업테크익을 가르치는 곳도 많고... 처음부터 학원에 등록해 수십만원어치의 화장품을 사고 (요즘은 일괄구입을 강요한다더군요. 쯧쯧) 30~40만원의 수강료는 내기보다 우선은 문화센터나 작은 메이크업샵에서 기본테크닉을 익히신 다음 정말 메이크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과연 내가 원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엔 의욕이 넘치다가 3개월만지나면 시들해져 나머지 3~6개월은 그냥저냥으로 다니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무슨 시간&에너지&돈낭비입니까?

어느정도 기본을 익히신분들은 여러분이 흠모하시는 메이크업아티스트들에게 연락을해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적극성 과 뻔뻔함 이 요구되지만 가장 빠르게 업계의 흐름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이지요.

어떤 트레이닝이 필요하지요?

안성기씨, 최진실씨는 연기외에는 특별한 재능없이 톱스타가 되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배우들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지요. 요즘나오는 분들은 너나없이 다재다능한 재능을 자랑합니다. 외국어, 스노우보드,댄스,노래,승마,스쿠버다이빙등등. 과연 이런 것들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더 이상연기하나만으로 스타가 되는 시대는 지난것같습니다.

메이크업도 예외가 아니지요. 다른 메이크업아티스트들과의 차별화만이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Hair : 당근이지요.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다면 금상첨화,컷트 파마보단 스타일링, 트리트먼트,염색등을 잘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Skincare : 연예인전속이 꿈이시라면 도전해볼 만한 일. 웨딩메이크업에서도 진가를 발휘하지요. 단순한 facial 맛사지외에도 아로마요법이나 메니큐어, 페디큐어등도 다 포함이 됩니다.

Coordination : 코디네이터겸업을 원하신다면 의상제작은 필수

그외에도 외국어공부,네일아트,등등 배워야할 것은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학원을 나서면?

학원을 마치기 전에 취업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많은 수가 그날로 백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개월정도 기다려 보아도 연락이 없으면 포기하는 것이 좋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직접 발로 뛰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처 (스튜디오, 웨딩샵) 등에선 최소 1년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동안 학생신분이라고 맘놓고 있지 말고 그때부터 부지런히 작은 일이더라도 맡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보수는 바래서는 안되겠지요. 학원생에게 얼굴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면 메이크업을 해야 합니다. 졸업사진을 촬영할 시즌이 되면 메이크업을 원하는 메이크업 왕초보 졸업반 학생들이 꽤됩니다. (위니의 무지 짭잘한 알바거리) 그러므로 아는 졸업 준비위원회 선배등의 연줄을 이용하여 메이크업일거리를 잡는 것도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위니의 경우는 잡지 모델선발대회에 출전하여 (헉! 놀라시는 분들도 있으신가요? 예~엣날 일입니다. (6년전...) 일거리를 물기도 했지요. 어느정도 잡지사 사람들과 친해진 후 &&저~ 메컵 일 없나요? 사실 전 메컵할 줄 아는데요&& 라면서... 이 경우 이미 얼굴이 많이 익혀진 잡지사 직원들이...차마 거절은 못하게 되죠. 위니는 그때 이미 나이가 꽤 든 상태였였죠. 대학교 휴학중이었으니까요 (잡지는 청소년용) 중학생, 고딩들의 모델들 (때때로 20대 초반도 있었구요) 과 친해지게 되니 메이크업에 능숙하지 못한 초보모델들이 광고 오디션때 메이크업을 해달라고 하기도 하구요. 물론 공짜루요. 나중엔 귀찮아서 거절도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미국에 있을 때 보니 엄청 유명해저서 잡지에도 인터뷰기사가 나더라구요. 새끼모델이라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외유학을 꿈꾸는 당신에게

현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건 이제막 메이크업을 시작한 사람이건간에 한두 번쯤은 꿈꾸어 보는 것이 바로 유학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느정도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이라면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차 회사에 입사를 한다던가 가르치는 쪽으로 나가고자 한다면 이력서 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현장 실무적인 일을 선호하게 된다면 외국유학은 한국에서의 활동에 공백기를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단점으로도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계통의 일은 &&인맥&& 이 큰 작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일을 연결해주는 사람들 (프러덕션 관계자...) 의 기억속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라도 백수로 지낼 확률이 커지게 되니까요.
제가 아는 한 사람은 유학중에도 자신의 &&사부&& 에게 계속 연락을 하며 한국에서 구입하기 힘든 화장품/책자의 쇼핑대행도 해주면서 계속 유대관계를 유지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직속 어시로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사부&&가 은퇴를 했을 때 사부의 일을 고스란히 물려받더라구요. 유학+현장일에 성공한 케이스죠.

어느나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돈과 기간이 천차만별입니다.
미국같은 경우는 기간이 무척 짧습니다. 뷰티 메이크업의 경우 짧게는 2~3주 길게잡아도 6주 정도니까요. 특수분장 같은 경우는 약 2주에서 10주 정도 됩니다. 영국의 전문대학에서는 보통 9개월정도 소요가 되구요 헤어 & 스킨케어 & 메이크업을 토탈로 하시게 되면 보통 2~3년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곳의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구요. 우선은 어학이 따라가 주어야겠고 기초과정정도는 한국에서 마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에 비해 학원수가 적기 때문에 배우는 중간중간 실습겸 어시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딱 3주 배우는동안 2번이나 나갔어요. 물론 무료로...) 2~3주의 짧은 코스 외에도 학원에서는 1~3일 정도의 단기 특강도 자주 여니까 항상 체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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