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하이드록시 인핸스드 크림은 쓴지 이제 한 3주 정도 되어가고 있구요, 맑아진 얼굴색에 아주 만족해 하고 있답니다.
근데, 언제 부터인가 아침에 세안을 할때 헹궈낼때 마다 약간씩 손에 밀려나오는 각질이 느껴지던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니님 글에 보면 손으로 문지르는 것이 좋지 않다고 쓰여져 있던데, 이걸 그대로 놓아두고 하루를 보냈더니 꼭 못 먹어서 얼굴이 다 일어난양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특히 이 미국땅에서 그렇게 다니면 불쌍한 동양애로 보이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해주심 아주아주 감사 하겠네요....
일단 각질이 시각적으로 두드러진다거나 세안시 조금씩 밀릴때 가만히 두자니 지저분하고..또 밀어내자니 손의 힘조절이 잘 못될시 오히려 민감화를 더 유발할 수 있고..고민될수 있습니다.
현재 님의 각질상태는 AHA 로 인해서 각질의 결합이 느슨하게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두 손의 손가락들을 엮어놓은것들처럼 단단히 잡혀져있지만 AHA 의 산(acid) 가 이 결합을 약화시켜 점차로 건강한 새 피부로부터 분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현상은 세안시 눈이나 피부로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탈락되는것이지만 평소에 좀 각질이 두텁게 쌓였거나 AHA 를 사용하는 초기에는 이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지요.
일단 이 각질을 인위적으로 탈락시키고자 할때는 자신의 피부가 튼튼하다는 전제하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 쉽게 마사지등에 피부가 벌게진다거나 하는 "마찰에 의한 민감성" 인 분이라면 피하셔야하구요.
부드러운 타월에 거품을 충분히 낸 후 타월로 손가락 네개를 모두 감싸 손가락의 안쪽면을 이용해서 (지문끝이 아닙니다) 부드럽게 피부를 문질러주세요. 손에 힘을빼고 처음엔 큰 동작으로, 그리고 점차 섬세하게 원을 그려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녹색 이태리타올같은 거칠은 재질은 피하시고 시중에 나와있는 올이 촘촘하고 각질제거용 세안타올 (마이크로 필링타월이나..흔하진 않지만..홍콩에서 파는 실크수건도 효과적) 을 선택하세요.
시간은 짧게 합니다. 짧게 하루, 혹은 하루걸러 한번씩 하는것이 좋지 공들여서 오래오래 하면 더욱 자극적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필오프팩입니다.
현재 각질이 피부에서 들떠있는 상태이므로 필오프팩에 의해 쉽게 분리가 될 수 있습니다. AHA 와 필오프팩의 병행사용이 피부에 자극적이 될 수 있으므로 필오프팩의 사용시 로션등을 충분히 발라 띄어낼때 자극을 최소화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