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베이비오일에 스킨을 섞으면 클렌징오일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데 이렇게 써도 무방한가요?
그냥 오일로 눈화장과 입술화장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얼굴화장도 지우기엔 조금 텁텁할 것 같은데 위니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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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행이라죠? 한번 해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
차마..내 얼굴로..그런 실험을 할 순 없다...라는 분들을 위해서 답을 달자면 "클렌징을 할 수 있는 오일" 이란 이름으로선 "안될건 없다" 가 되겠죠.
베이비 오일 자체도 (콩기름등등의 각종오일포함) 클렌저로서 사용이 가능하며..스킨이라고 하는것도..아주아주 미약하나마 클렌징 기능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클렌징 오일-물에도 잘씻기는 세정력, 산뜻한 사용감, 여드름유발가능성을 배재한..- 등등을 고려한다면..."NO" 입니다.
일단 베이비오일류는..미네랄 오일이죠. 요즘엔 아보카도, 호호바등의 식물성 오일도 사용하지만 이러한 바디오일류등은 기본적으로 물에는 안씻깁니다. 수분이 있는 상태의 바디를 강력하게 감싸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서로 뒤섞이면 오히려 "바디오일" 로서의 효과가 감소하겠죠.
여기에 스킨을 섞는다면? ...클렌징 오일이 아니라..비파씰류의 2층상 오일이 될겁니다...물과 오일이 따로노는...
물론 세게 흔들면 일시적으론 섞이게 되죠.
이때 사용하게 된다면...
사용감은 오일 100% 를 사용할때보다는 점도면에서나 퍼짐성면에서나..다소 나아질 순 있습니다.
그리고 오일이 메이크업이나 피지를 녹일수도 있지요.
그.러.나...중요한건 그 다음의 물세안입니다.
클렌징 오일이 클렌징 크림과 마찬가지로 티슈로 닦아내는 거라면 얘기는 다르겠으나...
워셔블 클렌저제품에서의 진정한 "클렌징" 이란것은 얼굴로부터 더러움과 메이크업이 확실히 "분리" 되었을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베이비오일류를 이용한 클렌징오일은 물로 씻어냈을때 오일이 얼굴로부터 분리가 되지 않죠. 그냥 피부표면에 미끈덩거리듯 남아있을뿐입니다.
게다가 이 오일은 포밍클렌저로도 한번에 깨끗이 씻으지지 않을정도로 유분감이 강합니다.
굳이 이러한 복잡한 단계를 거쳐가면서까지 클렌징 오일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