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10대 때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같은데...
벌써 만으로도 속일 수 없는 30대가 되어버렸네요 ㅠ
다름이 아니라
요즘 얼굴에 크림, 로션 류만 바르면 갑자기 얼굴에 열감이 팍 오르면서
코주변, 인중, 헤어 라인 쪽에 땀이 숭글 숭글 맺혀요.
거의 흐르는 수준이 되어 버려서 ㅠㅠ
이게 제 건강의 문제인지 의심될 정도 인데요...
특히 실리콘이 들어가서 덮는 느낌의 제품에서 더 강력히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천연 오일류 많이 들어간 올가닉 컨셉의 로션에서도 그러고 ㅠ
그래서 젤 타입 가벼운 제품만 발라주고 있긴한데...
이건 그냥 지성 피부라 그런걸까요?
먼가 얼굴에 바르기 무서워요 ㅠ
지성피부가 유분감있는 모이스처라이저 사용시 땀을 흘리는 것은 지성피부에 드물지 않은 현상입니다.
실리콘, 천연오일류..모두 보습제에서 "오클루시브" 작용을 하는 성분들입니다.
유분성분이 피부위를 덮어 (코팅)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죠.
실리콘은 인공적인 오클루시브 성분으로 천연 오일의 끈적임, 번들거림 모공을 막을 가능성은 적으나 피부 표면을 덮는다는 원리는 동일합니다.
모이스처 속 유분이 피부를 스웨터 처럼 덮음 으로써 피부는 땀을 흘리기 시작하구요 번들거리는 피지와 더불어 더욱 가시화 되죠.
이 현상은 여름이 되면 더욱 심해질 것이구요.
천연오일류가 들어간 오가닉 모이스라니...땀문제를 떠나 지성피부에 적절하지 않은 화장품 선택 이기도 합니다
오가닉 스킨케어 = 모든 피부에 좋은(안전한?) 스킨케어 라 생각하셨다면 대단한 오해구요.
모이스춰는 중지성 피부를 위한 오일-프리 모이스처, 제형은 젤이나 플루이드 타입으로 선택하시고 제품의 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이라면 세안 후 맨얼굴에 유기자차 하나만 발라도 됩/니/다.
건강상의 문제..도 언급하셨는데 최근 체중증가가 있었다면 그 역시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