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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외선 차단제.. 표기된 지수 그대로 믿고 쓰면 되는걸까요?        2012-06-12 12:52:52     Bookmark and Share




안녕하세요 위니님.
화장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믿고 질문 할 만한 곳은 역시 이 곳 밖에 없는 듯 해요.
항상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해요!

저는 여름엔 완벽한 수분부족 지성피부로 변하는데다 화장도 거의 외출 할 때 마다 하고 다니는 편이라 자외선차단제의 사용감을 중시해요.
답답하고 기름지고 하면 일단 정량을 바를 엄두 자체가 안나서요..
그래서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산뜻하지만 PA지수가 다소 떨어지는 화학적 차단 제품을 불안해하며 쓰거나, 속당김이 있고 저에겐 죽어라 안맞아서 뾰루지를 유발하지만 차단 지수도 괜찮고 매트해서 유분도 잡아주는 수정액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꾸역꾸역 쓰거나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새는 UVA/B 차단 지수도 높으면서 사용감도 산뜻한 크림 하나 바르는 듯 한 좋은 제품들이 간혹 보여 흐뭇하면서도 괜시리 의심하게 되네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얻은 얕은 지식으로는 UVA/B를 동시에 차단하는 화학적 성분은 아보벤존, 맥소릴 등의 몇 가지 밖에 없고, 그 성분을 사용하는 회사들도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거든요. 로레알 계열이나 뉴트로 지나 등 존슨앤존슨 계열 정도...
나머지 회사들에선 무기 성분을 같이 배합해서 UVA를 차단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제가 요즘 쓰고 있는 차단제는 국내 LG생활건강 계열의 빌리프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SPF 50+ / PA+++ 의 차단지수가 표기된 제품인데요, 백탁도 거의 없는 편이고, 사용감도 굉장히 산뜻한 편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꾸 스믈스믈 기어나오는 징글징글한 의심병 ...
분명히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저 정도의 차단지수를 얻으려면 휴양지에서나 쓸 수 있을만한 심한 백탁에, 버터를 통째로 얼굴에 문지른 듯한 기름진... 혹은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클레이 마스크를 바른 듯한 뻑뻑한 사용감을 감내 해야 했던 것 같은데 몇 년 사이에 이렇게나 기술이 발달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ㅜ
PA+++가 나오려면 물리적 차단 성분이 꽤 많이 들어가야할 것 같은데, 성분표 상에서도 8번째에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들어있는게 끝이고, 실제로 사용할 때도 물리적 차단 성분이 충분히 들어갔다기엔 너무 투명하고 산뜻하게 발려요.

어련히 알아서 잘 검사 받았겠거니...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어설프게 알고 있는 얕은 지식들 때문에 안정성이 낮은 것은 아닌지... 등등 뭔가 찜찜해지네요.
이전까지 어쩌다 보니 아모레 계열 브랜드 자차들을 많이 써왔었는데 하나같이 PA++에 비해 PA+++의 사용감이 확 떨어지는게 느껴졌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사실 아모레와 LG생건 간의 기술력 격차가 그렇게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두 회사의 비슷한 차단지수를 가진 제품 간의 사용감이 너무 차이가 나니깐 되려 사용감이 좋은쪽이 의심이 되는 상황이랄까요...
비슷한 차단지수를 가진 제품인데도 유독 특정 제품을 바른 기간에 눈에 띄게 더 많이 탔다거나 하는 괴담(?)도 간간이 들려와서 불안감을 증폭시켜주고요...ㅎ
기술은 발전 할대로 발전 했는데 혼자 촌스럽게 높은 차단지수와 가벼운 사용감, 안정성 까지 동시에 가질 수 있을리가 없어! 하고 쓸데 없이 의심하고 있는건가요?ㅎㅎ...
아래에 있는 것이 전성분표인데, 제가 놓치고 본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정제수,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옥토크릴렌, 폴리실리콘-15, 부틸렌글라이콜,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페닐벤즈이미다졸설포닉애씨드, 티타늄디옥사이드, 글리세린, 트리에탄올아민,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변성알코올40-B, 바이오사카라이드검-1, 디프로필렌글라이콜, 세틸포스페이트, 스테아릭애씨드,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 판테놀, 이소도데칸, 나일론-12, 위치하젤추출물, 쟈스민추출물, 모로헤이야잎추출물, 귀리커넬추출물*, 카렌둘라꽃추출물*, 개박하추출물*, 라즈베리잎추출물*, 와일드인디고뿌리추출물*, 별꽃추출물*, 매도우스위트추출물, 피이지-100스테아레이트, 세테아릴알코올, 피이지-9폴리디메칠실록시에칠디메치콘, 피이지-10디메치콘, 알루미늄하이드록사이드, 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 브이피/에이코센코폴리머, 잔탄검, 카보머, 아크릴레이트/C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트리소듐이디티에이, 메칠파라벤, 에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라임오일, 베르가모트열매오일, 라벤더오일, 캐모마일꽃오일 , 제라늄오일, 시트랄,시트로넬올, 리모넨, 제라니올, 리날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표기된 지수는 화장품 회사에서 임의로 적는게 아니기때문에 믿으시면 되구요. 

PA+++ 란 표시는 "완벽하게 UVA 를 차단한다" 라는건 아니예요.  그냥 + 하  ++ 중 +++ 상 정도의 의미죠. 사실 따지고 보면 100 점 만점에 80도 상이잖아요. 100 도 상 이구요...그러므로 +++ 사이에도 UVA 차단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아는 UVA 차단성분이 이 제품에는 없다!!!  라고  의심을 하시기 좋은 이유가요...한가지 자외선 차단제 성분도 여러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USAN (미국에서 사용되는 이름)
2. 트레이드 네임 (성분제조사에서 붙인 이름)
3. INCL (국제화장품 성분명명법)  에 등록된 이름 (우리나라 성분표에서 사용되는 이름)

 

우리가 가장 잘 아는 로레알/랑콤등의 멕소릴 SX 도..
2 번에 해당하는 로레알에서 붙인 트레이드 이름이예요.
1번으로는 Ecamsule 로,
3번으로는 terephaldylidene dicamphor sulfonic acid 라는 무진장 긴 이름입니다. -_-  
국내화장품성분표에서는 3번을 주로 사용하구요.

아보벤존도

트레이드 네임으로는 Parsol 1789, Eusolex 9020, Escalol 517 
INCL 이름으로는  Butyl Methoxydibenzoylmethane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 성분표에서 아무리 아보벤존을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안나와요~~~ INCL 이름으로 표시되거든요 ;;;

 

자..그럼 이 제품에는 어떤 이름이 숨어있는가 볼까요?

일단 첫번째 줄의 옥토크릴렌..흔히 "아보벤존과 친구들" 에서 친구(아보벤존안정화)에 속하는 성분인데...UVA/B 동시차단합니다.
3번째줄에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이라는 성분명이 보이죠? 이게 티노소브S 라고 알려져있는 UVA 차단성분입니다.  미국에서는 FDA 에서 아직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국내에서도 승인된 UVA 차단성분이예요.   
둘다 화학적 자차성분이므로 백탁현상없습니다.
그러므로 왜 이산화티탄성분 조금밖에 안들어있어 백탁이 약한데 UVA 가 +++  냐??? 라는 궁금증이 풀리셨겠죠?

 

내가 어떻게 이걸 다 아냐구요?  별수 없습니다. 하나씩 자~알 긁어서 구글링 하는 수 밖에요..-_-  그러면서 익혀나가는겁니다~  아님 그냥 속편하게...표시된 거 믿고 사용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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